서울 강남 일대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유명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45·김민수)의 구속 여부가 28일 결정된다.
지난 26일, 마약 투약 혐의로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경찰에 체포된 돈스파이크가 2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북부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오전 10시쯤 법원에 도착한 돈스파이크는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는지', '언제부터 투약했는지', '마약을 어디에서 구했는지', '호텔을 옮겨가면서 투약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수사망을 피하려는 의도였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앞서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다른 피의자를 조사하던 중 돈스파이크가 필로폰을 여러 차례 투약한 정황을 확인, 이후 체포영장을 받아 26일 그를 체포했다.
경찰이 돈스파이크를 상대로 진행한 마약 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은 당시 그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30g을 압수했으며 통상적으로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하면 이는 약 1천 회분에 해당한다.
한편 돈스파이크는 지난 1996년 포지션 객원 멤버로 데뷔, 이후 MBC 예능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작곡가 겸 가수 외에도 요식업에 종사하며 활동을 이어온 그는 지난 6월 6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황남경 기자: namkyung.hw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