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역 전문 배우' 김병옥이 실제 성격은 연기 이미지와 상반된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27일 SBS '돌싱포맨'에 출연한 김병옥을 두고 이상민은 "병옥 형님이 실제 촬영장에선 별명이 '천사 순둥이'라고 하더라"며 "남이 잘못한 것도 대신 사과하고 식당에서 반찬 더 달라는 말도 못 한다던데"라고 말해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동료 배우 이호철은 "(김병옥은) 촬영 대기시간이 길어도 '그럴 수 있어. 좀 기다리지 뭐'라고 말한 뒤 허허 웃는 게 입버릇"이라 전하기도 했다.
한편 거절 못하는 성격 탓에 보증을 많이 서기도 했다고 밝힌 김병옥. 이상민이 "보증 서고 돈 빌려줄 때 아내 분과 상의는 했냐" 물었고 김병옥은 "아내는 몰랐다. 내가 살아남은 건 기적이라고 봐야 한다"고 답해 탄식을 자아내기도 했다.
결혼 28년 차라는 김병옥은 "아내에게 들은 가장 무서운 말은 침묵"이라고 밝히며 보증, 주식 등으로 돈을 다 까먹고도 이혼 당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소리 없이 들어오고 나가고 하는 것"이라 덧붙여 다시금 한숨이 나오게 만들었다.
황남경 기자: namkyung.hw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