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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하는 거 맞나" 남편 회사에까지 전화하고 집착하는 MBN 고딩엄빠2 출연자 하리빈이 '방송 조작'을 주장했고,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좀 많이 충격이다

"편집으로 과장한 건 이해한다. 방송이니까"

출처: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고딩엄빠2) 방송 화면
출처: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고딩엄빠2) 방송 화면

지난 20일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고딩엄빠2)' 방송에 엄마 하리빈이 출근한 남편 김경민에게 13통의 부재중 전화를 남기며 집착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하리빈은 남편이 일하는 타이어 가게 사장에게 전화해 "남편이 정말 야근하냐"며 확인 전화까지 했다. 또한, 방송에서는 하리빈이 우울증, 의부증 진단을 받은 적 있다는 사실까지 공개됐다. 하리빈은 방송 이후 많은 비난을 받았다. 

출처: MBN
출처: MBN

그러나 출연자 하리빈은 방송과 다른 정반대의 주장을 내놨다. 제작진이 방송을 조작했다는 것이다. 

"유튜브 댓삭(댓글 삭제) 하셨네? 아무리 방송이라지만 너무하네. 참다 참다 애들 욕까지 하셔서 개인 계정에 올립니다." 하리빈은 21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장문의 글을 올리며 방송 조작을 폭로했다.

출처: 하리빈 인스타그램
출처: 하리빈 인스타그램

1. 13통의 부재중 전화 

출처: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방송 화면
출처: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방송 화면

사전 인터뷰 때 남편한테 연락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말했던 하리빈. 그는 하루에 13통까지 남편에게 전화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방송 당일에도) 방송에는 13통이 찍혀 있더라"라면서 "남편한테 물어보니 제작진 번호를 제 이름으로 저장해서 13통을 걸었다고 하더라"고 폭로했다.

2. '다 그만하고 싶다' 눈물 통화  

하리빈이 울면서 남편과 전화했을 때 '못 해먹겠다. 다 그만하고 싶다'라고 말하는 방송 장면. 마치 아이를 육아하지 못하겠다는 의미로 다가왔다. 이에 하리빈은 남편의 직장에 있는 피디가 촬영 전 남편에게  '제 불안을 끌어내기 위해 연락두절 후 술을 마셔보라'고 말한 것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런 설정으로 자신이 배신감에 "'촬영을 못 해먹겠다. 다 그만하고 싶다'라고 한 건데, 마치 '아기 키우는 걸 못 해먹겠다'라고 한 것처럼 편집이 돼 나갔다"고 주장했다.

3. 계속 전화 걸기

또, 그는 전화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상황에서도 작가들이 옆에서 '지금 전화해보라'고 계속 요구했다고도 주장했다. 하리빈은 "전화를 낮에 3통 이상 한 것 같은데, 그것조차 짜깁기와 편집으로 그 이상 한 것처럼 나갔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리빈은 "편집으로 과장한 건 이해한다. 방송이니까"라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자의로 전화한 것도 아닌데"라며 억울해했다.  

4. 화내는 장면 

하리빈은 "타이어뱅크 사장님과 어제 방송 이후 통화했는데 저에게 화내는 장면도 따로 찍어서 따셨더라"라며 "사장님 말로는 작가분이 요구하셨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리빈은 글을 마무리하며 "처음에 '고딩엄빠' 촬영 취지가 편견을 없앤다고 해서 결심한 건데, 오히려 편견만 키운 것 같아 마음이 참 씁쓸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출처: MBN Entertainment 공식 유튜브 채널

양아라 기자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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