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오징어 게임' 깐부 할아버지 78세 오영수가 미국 에미상 애프터파티의 핵인싸로 등극했다(춤 영상)

연기만큼이나 강렬한 그의 춤사위.

 

에미상 애프터파티에 참석한 오영수. 출처: getty
에미상 애프터파티에 참석한 오영수. 출처: getty

‘오징어 게임’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가 78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에미상 시상식 뒤풀이에서 모두가 깜짝 놀랄만한 꺾기춤을 선보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트프 극장에서 열린 제 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 참여했다. ‘오징어 게임’은 감독상, 남우주연상(이정재), 게스트상(이유미), 시각효과상, 스턴트퍼포먼스상, 프로덕션디자인상 등 6관왕을 차지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애프터파티에서 열정적인 춤을 선보인 오영수. 출처: 미나 해리스 트위터
애프터파티에서 열정적인 춤을 선보인 오영수. 출처: 미나 해리스 트위터

오영수는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애프터파티에서 비트에 맞춰 열정적인 꺾기 춤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오영수의 춤을 지켜본 이들은 열띤 환호를 보였다. 해당 영상은 미국의 유명 작가 미나 해리스가 13일 새벽(현지시간) 업로드하면서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이에 앞서 오영수는 ‘오징어 게임’ 이후 깐부 치킨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광고 제안이 왔으나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그러나 오영수가 흔쾌히 수락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한국 공연관광’ 홍보대사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오영수와 모니카. 출처: 뉴스1
홍보대사로 위촉된 오영수와 모니카. 출처: 뉴스1

지난 7월 2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한국 공연관광’ 홍보대사와 ‘2022 웰컴 대학로’ 홍보대사에 각각 오영수와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했던 댄서 모니카를 선정했다. 당시 오영수는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니고 우리 속의 세계를 알릴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 역을 연기한 오영수. 출처: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 역을 연기한 오영수. 출처: 넷플릭스

오영수는 연극 활동을 시작으로 스크린에서도 다양한 연기를 선보였다.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 역을 맡아 “우린 깐부잖아”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깐부’ 신드롬을 탄생시켰다. 지난 1월 열린 제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받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오영수는 지난해 MBC '놀면 뭐하니?'에서 "우리 사회는 1등이 아니면 안 될 것처럼 흘러갈 때가 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진정한 승자는 하고 싶은 일에 최선을 다해 어떤 경지에 이르려고 하는 사람"이라며 "여러분도 아름다운 삶을 사시길 바란다"고 연륜 가득한 조언을 전해 감동을 자아낸 바 있다. 

남유진 기자 : yujin.nam@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