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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수상 소감 후 그의 5살 딸이 운 이유는 기뻐서가 아니라 다른 이유가 있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디즈니+ 오리지널 8부작 시리즈 '드롭아웃'에 출연했다.

에미 시상식 'TV 리미티드 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아만다 사이프리드 (Photo by Frazer Harrison/Getty Images)
에미 시상식 'TV 리미티드 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아만다 사이프리드 (Photo by Frazer Harrison/Getty Images)

12일(현지시각) 미국 '제74회 에미 시상식'에서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TV 리미티드 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에미 시상식은 드라마계의 오스카 시상식으로도 불리며 미국 방송계 최고 귄위 있는 시상식이며 배우 이정재가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의 성기훈 역으로 아시아 배우 최초로 수상해 전 세계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수상 소감을 통해 무엇보다 가족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만다는 집에서 시상식을 보던 5살 딸 니나가 수상소감을 듣고 울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런데 니나는 엄마가 상을 받아서 기쁘거나 감동을 받아 운 게 아니라 뜻밖의 다른 이유가 있었다.

산책 중인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그의 남편, 딸 니나와 강아지 '핀' (Photo by Robert Kamau/GC Images)
산책 중인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그의 남편, 딸 니나와 강아지 '핀' (Photo by Robert Kamau/GC Images)

피플에 따르면 아만다는 "니나가 울었다고 들었는데 사실 기뻐서 운 게 아니다. 딸은 원래 잘 시간이라서 시상식도 보면 안 됐다. 내일 학교에 가야 한다! 니나는 갑자기 TV에서 엄마가 나오더니 직접 생방송으로 자신에게 말을 하는 게 낯설고 헷갈려서 울었다"고 말했다. 5살 아이다운 귀여운 이유다. 생방이라는 개념을 아직 잘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아만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니나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다. 집에 가서 니나랑 다시 이야기를 나눠야 겠다"고 말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디즈니+ 오리지널 8부작 시리즈 '드롭아웃'에서 사기꾼이자 기업의 CEO인 엘리자베스 홈즈 역을 맡았다. 엘리자베스 홈즈는 실리콘밸리에서 역사상 가장 큰 스캔들을 일으킨 기업 '테라노스'의 CEO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드라마다. 실제 엘리자벳 홈즈는 아주 소량의 혈액을 통해 250개 이상의 질병을 한꺼번에 진단할 획기적인 바이오 테크놀로지를 개발했다고 주장했지만 알고 보니 사기였다. 

에미 시상식 'TV 리미티드 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아만다 사이프리드 (Photo by Kevin Winter/Getty Images)
에미 시상식 'TV 리미티드 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아만다 사이프리드 (Photo by Kevin Winter/Getty Images)

시상대에 오른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동료 배우, 에이전트 등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후 "엄마, 아빠, 남편 그리고 내 아이들과 소중한 강아지 '핀'에게 감사하다. 안녕, 딸(애칭으로 부르며), 빨리 자러 가야 하겠지만 고마워!"라며 딸에게 직접 메시지를 전했다. 

헬로매거진에 따르면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남편 토머스 새도스키는 아만다에게 "만약 수상하면 아이들에게 메시지를 전해야 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아만다의 아들은 현재 23개월로 너무 어려서 아만다의 수상소감을 지금 당장은 이해하기 어렵다. 

아만다는 "아들은 너무 어려서 당장은 내 수상소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할 거다. 솔직히 니나가 그런 반응을 보일 줄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소식을 듣고 나도 놀라서 '농담이지?'라고 반응했다. 하지만 10년 후에는 아이들이 다시 내 수상 소감을 본다면 이해할 거다"라고 말했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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