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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게임의 스타 제니퍼 로렌스가 두 번의 유산 경험 고백하면서 던진 말에 우리 사회도 귀담을 필요가 있다

아들을 너무 사랑하고 있지만...

제니퍼 로렌스는 모성애를 사랑하지만, "모성애는 모든 사람에게 너무 다르다"고 말했다. 출처: 게티 이미지
제니퍼 로렌스는 모성애를 사랑하지만, "모성애는 모든 사람에게 너무 다르다"고 말했다. 출처: 게티 이미지

제니퍼 로렌스는 패션잡지 '보그'의 새로운 커버스토리를 통해 아들을 낳기 전에 두 번의 유산을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제니퍼 로렌스는 미국 대법원의 로 대 웨이드 판결로 자신의 임신 경험이 더욱 혼란스러워졌다고 말했다. (로 대 웨이드 판결은 1973년 1월 22일 내려진 美연방 대법원의 판례다. 일명 임신 중지 합법화, 즉 여성의 임신 중지 선택을 헌법적 권한으로 인정한 판결을 말한다. 그러나 이 판결은 2022년 폐기됐다.)  

영화 '돈 룩 업'의 한 장면. 제니퍼 로렌스(좌) 출처: 넷플릭스
영화 '돈 룩 업'의 한 장면. 제니퍼 로렌스(좌) 출처: 넷플릭스

헝거게임의 스타인 제니퍼 로렌스. 그는 20대 초반에 임신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에는 아이를 원하지 않아서 임신중지를 계획했지만, 그전에 아이를 잃었다. 몇 년 전 영화 '돈 룩 업(Don't Look Up)' 촬영 중 제니퍼 로렌스는  다시 임신했다. 그때는 제니퍼 로렌스는 아기를 갖고 싶었지만, 또다시 유산을 겪었다.

그 결과, 그는 자궁에서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는 그런 수술을 쉽게 받기 힘든 상황에 놓인 아이들이나 젊은 여성이 자신과 같은 상황에 놓인다면 얼마나 힘들지 상상했다고 밝혔다. 

"임신했을 때 그 생각을 백만 번도 넘게 했던 기억이 난다. 내 몸에 일어났던 일들을 생각하면서. 다행히 나는 멋진 임신을 했다. 매우 운이 좋았다. 그러나 (임신 후, 임신 전과 비교해) 내 인생의 매 순간이 달라졌다. 그리고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만약 내가 강제로 임신을 하게 되면 어떻게 됐을까?" 제니퍼 로렌스의 말이다. 

2022년 9월 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임신 중지 반대 행진에 맞서기 위해 의회 광장에 있는 밀리센트 포셋 동상에 모여 임시 중지권 캠페인을 진행했다. 출처: 게티 이미지 
2022년 9월 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임신 중지 반대 행진에 맞서기 위해 의회 광장에 있는 밀리센트 포셋 동상에 모여 임시 중지권 캠페인을 진행했다. 출처: 게티 이미지 

피플에 따르면 제니퍼 로렌스는 보수적인 가정에서 성장했지만 여성의 임신중지 권리를 공개적으로 지지해왔다. 지난해 그는 워싱턴DC에서 열린 여성이 임신중지 권리 지지 집회에 참석해 '여성은 스스로의 몸을 통제할 권리가 있고, 그렇지 못하면 자유로울 수 없다'는 문구를 들기도 했다. 

제니퍼와 남편인 쿡 마로니는 2월에 아들 싸이(Cy)를 만났다. 제니퍼 로렌스는 아들 싸이를 "너무 사랑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모성애는 모든 사람에게 너무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에" 함부로 말하는 게 무섭다고 인정했다. 

* 허프포스트 영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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