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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우리 곁을 떠난 '블랙 팬서' 채드윅 보스만이 생전 마지막 작품을 통해 에미상을 수상했다

보스만은 ‘블랙 팬서’ 촬영 전부터 대장암 투병 사실을 감추며, 연기에 집중해 왔다.

배우 채드윅 보스만 / 출처: 게티 이미지
배우 채드윅 보스만 / 출처: 게티 이미지

마블 영화 '블랙 팬서' 배우 고(故) 채드윅 보스만이 2022년 에미상 시상식에 소환됐다.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에 따르면, 고 (故) 채드윅 보스만은 지난 25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크리에이티브 아트 에미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캐릭터 연기상을 수상했다.

그가 디즈니 플러스의 마블 애니메이션 '만약에?(What If...?)'에서 블랙 팬서 티찰라 목소리 연기를 선보인 결과다. '만약에?(What If...?)'는 그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참여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보스만의 부인인 테일러 시몬 레드워드가 이날 남편을 대신해 대리 수상했다. 아내인 레드워드는 "영광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그가 매우 영광스러울 것이고, 나는 그를 대신해 수상해 영광"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상은 보스만의 첫 번째 에미상 수상이었다. 에미상은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린다. 

앞서 보스만은 2016년 대장암 선고를 받고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았다. 보스만은 ‘블랙 팬서’ 촬영 전부터 대장암 투병 사실을 감추며, 연기에 집중해 왔다. 그는 2020년 8월 28일 43세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배우 채드윅 보스만. 출처: 게티 이미지
배우 채드윅 보스만. 출처: 게티 이미지

2003년 미국 드라마 '서드 워치'로 데뷔한 보스만은 메이거리그 최초의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을 담은  영화 '42(2013)', 소울 음악의 대부인 제임스 브라운의 일대기를 그린 '제임스 브라운(Get on Up)'에 주연을 맡아 연기했다. 그는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Ma Rainey's Black Bottom, 2020)'에서의 연기로 2021년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특히 보스만은 영화 '블랙 팬서(2018)'에서 와칸다 국가의 국왕인 티찰라 역을 맡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블랙 팬서는 2019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 오른 최초의 슈퍼히어로 영화이기도 하다.

한편, '블랙 팬서' 속편인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올해 11월에 개봉될 예정이다. 마블 애니메이션 "만약에...?"는 2023년 초 두 번째 시즌으로 나올 예정이다. 

영화 '블랙 팬서' 출처: 마블 스튜디오
영화 '블랙 팬서' 출처: 마블 스튜디오

양아라 기자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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