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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치우면 더 생각날 것 같았다" 트로트 가수 한혜진이 사별한 남편의 사진을 치우지 않는 절절한 사연을 밝혔다(스타다큐 마이웨이)

'갈색 추억'을 부른 그 가수

'갈색 추억'을 부른 가수 한혜진. 출처: TV조선, KBS 
'갈색 추억'을 부른 가수 한혜진. 출처: TV조선, KBS 

 

우리는 나란히 커피를 마시며
뜨거운 가슴 나누었는데...

'갈색 추억' 中

'갈색 추억'을 부른 트로트 가수 한혜진의 가슴 아픈 사연이 전해졌다. 4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한혜진이 출연해 재혼한 남편과 사별한 이후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한혜진의 남편은 작년 세상을 떠났다. 그의 죽음은 실로 갑작스러웠다. 한혜진은 남편이 "저녁에 같이 밥을 먹고 그날 새벽에 돌아가셨다. 준비도 없이 돌아가셔서 너무 아쉽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남편을 떠올리는 한혜진. 출처: TV조선 
남편을 떠올리는 한혜진. 출처: TV조선 
남편의 빈자리를 실감한 한혜진. 출처: TV조선 
남편의 빈자리를 실감한 한혜진. 출처: TV조선 

주저 없이 "이상형"이라고 말할 만큼 남편을 사랑했던 한혜진의 충격은 컸다. 그는 "순간적이지만 '나는 왜 평범하게 살지 못하고 삶이 왜 이럴까, 그냥 끝내버릴까'"라는 극단적인 생각도 했지만 엄마 생각이 나며 다시 일어서야겠다는 의지를 찾았다고 전했다. 가족에게도, 그에게도 힘겨운 1년이었다.

법당에서 절과 기도를 하는 한혜진. 출처: TV조선 
법당에서 절과 기도를 하는 한혜진. 출처: TV조선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슬픔을 차차 이겨내려 했다는 한혜진. 출처: TV조선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슬픔을 차차 이겨내려 했다는 한혜진. 출처: TV조선 

1년 동안 그를 지탱하도록 도운 것은 법당이었다. 그는 "마음이 힘들 때 절에 가서 기도도 하고, 어느 순간 이것 또한 나의 운명이구나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라고 한다. 건강한 몸과 노래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가지며 일상으로 차츰 회복했다는 한혜진. 이제 그는 남편의 이야기를 제법 담담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전에는 남편 얘기만 하면 눈물이 났다는 것이다.

한혜진의 침대 옆에 놓인 남편의 사진. 출처: TV조선 
한혜진의 침대 옆에 놓인 남편의 사진. 출처: TV조선 
한혜진이 사진을 치우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 TV조선 
한혜진이 사진을 치우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 TV조선 
남편의 사진으로부터 위로를 받는다고 말하는 한혜진. 출처: TV조선 
남편의 사진으로부터 위로를 받는다고 말하는 한혜진. 출처: TV조선 

아직도 그의 침대 옆에는 남편의 사진이 세워져 있다. 한혜진은 "사진을 치우면 더 생각이 날 것 같았다.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는 내 편이다"라며 남편이 세상을 떠났지만 아직 그의 곁에 함께하고 있다는 감동적인 사연을 전했다.

유해강 기자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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