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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남성이 직접 키운 자이언트 호박으로 보트를 만들어 11시간 만에 60km의 강을 건넜다(사진)

동화 속에서만 일어날 것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출처: 벨레뷰 페이스북
출처: 벨레뷰 페이스북

자이언트 호박을 타고 11시간 동안 60km의 강을 건넌 60세 남성이 등장해 장안의 화제다.

출처: 벨레뷰 페이스북
출처: 벨레뷰 페이스북

대체 이 남성은 왜 호박을 타고 이 먼 거리를 노를 저어 건너게 된 것일까.

지난 29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60세를 맞이한 듀안 헨슨이 자신의 생일 축하하기 위해 ‘자이언트 호박’을 타고 강에서 11시간 동안 노를 저었다고 전했다. 듀안 헨슨이 탄 호박의 무게는 무려 389kg. 그는 약 10년 동안 자이언트 호박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 헨슨은 자이언트 호박의 안을 파내고, 냉각기를 설치해 보트를 완성했다.

출처: 벨레뷰 페이스북
출처: 벨레뷰 페이스북

헨슨의 이러한 도전은 ‘호박 보트로 가장 긴 여행을 떠난 사람’ 기네스 기록에 도전하기 위함이다. 정말 놀랍게도 호박으로 보트를 만들어 배를 건넌 것이 헨슨이 처음이 아니었다. 2016년 노스캐롤리아주 그랜드포스크에서 미네소타주의 오슬로까지 호박을 타고 노를 저어 40km를 여행한 릭 스웨슨이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

헨슨은 60km를 여행하며 릭 스웨슨의 기네스 기록을 뛰어넘었다. 기네스 기록에 오르기 위해서는 검증 절차가 필요해 헨슨은 사진, 비디오 및 목격자 진술 등 증거를 제출할 예정이다..

 

네브래스카 주 벨레뷰의 관계자는 헨슨의 이러한 도전을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했다. “벨레뷰에서 기네스 기록에 도전해줘서 감사하다. 우리는 헨슨이 60km의 여정을 통해 신기록을 세운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출처: 벨레뷰 페이스북
출처: 벨레뷰 페이스북

헨슨이 호박을 탄 동안 비는 물론 추위와 위험하게 놓인 바위 등 많은 장애물이 나타났다. 하지만 헨슨은“열심히 노를 저어서 몸을 풀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그만둘 생각은 하지 않았다”며 당시를 회상해 그 누구보다 이번 도전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도전이 끝난 후 헨슨은 “강을 건너는 동안 호박에서 일어서지 않았더니 무릎이 여전히 아프다”고 말했다. 또한 “아마 이걸 다시 시도하지 않을 거다. 누군가 이 기록을 깬다면, 나보다도 강하므로 내가 절을 하겠다”며 재치 있는 멘트를 덧붙였다.

남유진 기자 : yujin.na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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