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지출 0원 도전!!!!" 기획재정부가 공식 SNS에 '무지출 챌린지' 홍보 게시글을 업로드했다

허....

기획재정부가 공식 SNS에 올린 '무지출 챌린지' 홍보물. (현재는 삭제된 상태) 출처 : 기재부 공식 인스타그램 
기획재정부가 공식 SNS에 올린 '무지출 챌린지' 홍보물. (현재는 삭제된 상태) 출처 : 기재부 공식 인스타그램 

기획재정부가 공식 SNS에 '무지출 챌린지'를 홍보해 논란이 일었다. 내수를 활성화해 경제를 살려야 하는 기재부가 극단적으로 소비를 줄이는 캠페인을 홍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무지출 챌린지'란 일정 기간 동안 극단적으로 소비를 줄여 '지출 0원'에 도전하는 캠페인이다. 

기획재정부가 공식 SNS에 올린 '무지출 챌린지' 홍보물. (현재는 삭제된 상태) 출처 : 기재부 공식 인스타그램 
기획재정부가 공식 SNS에 올린 '무지출 챌린지' 홍보물. (현재는 삭제된 상태) 출처 : 기재부 공식 인스타그램 

기재부는 지난 19일 공식 SNS에 "지출 0원에 도전하기. 가능하신가요. 요즘 MZ 세대 사이에서 열풍인 무지출 챌린지 한번 도전해보실래요?"라는 글과 함께 그 방법을 상세히 소개하는 카드 이미지를 업로드했다. 본문 내용은 △점심엔 도시락을, 저녁엔 집밥을 먹어 외식비 지출을 최대한 줄이는 것 △앱테크, 캐시백 등으로 커피값을 아끼는 것 △중고거래를 활용해 부수입을 버는 것 등이다.

기획재정부가 공식 SNS에 올린 '무지출 챌린지' 홍보물. (현재는 삭제된 상태) 출처 : 기재부 공식 인스타그램 
기획재정부가 공식 SNS에 올린 '무지출 챌린지' 홍보물. (현재는 삭제된 상태) 출처 : 기재부 공식 인스타그램 

이에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선 "소비를 안 하는 게 아니라 고물가로 인해 못 하는 것 아니냐", "왜 '무지출 챌린지'가 등장했는지 그것부터 먼저 생각해야 할 것" 등 해당 챌린지의 본질을 생각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각에선 "경제를 책임지는 기획재정부가 홍보하고 나서기에 적절한 내용인가"란 비판도 일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기재부 관계자는 "기재부의 공식 입장은 아니며, 새로운 소비 형태를 알려주려는 의도였을 뿐이다. 조치 방안을 검토 중"이라 밝혔고, 이후 기재부는 SNS에 업로드된 '무지출 챌린지' 콘텐츠 게시물을 삭제했다. 

고용노동부가 공식 SNS에 올린 '야근송' 게시글. 출처 : 고용노동부 공식 트위터
고용노동부가 공식 SNS에 올린 '야근송' 게시글. 출처 : 고용노동부 공식 트위터

공공기관이 업로드한 SNS 게시글이 논란을 일으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고용노동부는 공식 SNS를 통해  '야근송'을 추천하는 글을 올렸다가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당시 해당 게시글은 "법정근로시간 준수에 힘써야 하는 고용노동부가 야근을 조장하는 글을 올리는 게 적절한가" 하는 이유로 비판받았다.

황남경 기자: namkyung.hwang@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기획재정부 #기재부 #무지출챌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