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세계는 포켓몬 열풍’ 런던에서 2년 만에 포켓몬 월드 챔피언십이 열렸고 그 열기가 정말 대단했다

무려 133조 규모의 시장이다.

출처: spc삼립, getty 
출처: spc삼립, getty 

포켓몬에 빠진 건 한국뿐만이 아니였다.

인기를 끈 포켓몬빵. 출처: 뉴스1
인기를 끈 포켓몬빵. 출처: 뉴스1

추억의 애니메이션 포켓몬이 한국에서 ‘포켓몬빵’으로 출시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포켓몬 빵 안에 들어있는 ‘띠부띠부씰’ 때문. 16년 만에 재출시된 ‘포켓몬 빵’은 지난 5월까지 누적 2,100만 개를 돌파하는 기염을 선보였다. 뉴트로(New-tro. 새로움과 복고의 합성어) 열풍을 제대로 저격했기 때문이다.

2022 포켓몬 월드 챔피언십. 출처: 포켓몬
2022 포켓몬 월드 챔피언십. 출처: 포켓몬

그런데 이런 포켓몬 열풍이 비단 한국에서만 벌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런던에서 열린 ‘포켓몬 월드 챔피언십’에 수천 명의 팬이 몰려들었기 때문. 이를 더가디언에서 집중 보도했다.

2022 포켓몬 월드 챔피언십. 출처: getty
2022 포켓몬 월드 챔피언십. 출처: getty

제1회 포켓몬 월드 챔피언십은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됐으며, 전 세계의 팬들이 모여 TCG(트레이딩 카드 게임)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3개의 연령대로 경쟁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2009년에는 VGC(비디오 게임 챔피언십) 부문이 추가되었으며, 2016년부터는 격투 게임인 폿권 토너먼트, 폿권 토너먼트 DX가 신설되었다.

2022 포켓몬 월드 챔피언십. 출처: getty
2022 포켓몬 월드 챔피언십. 출처: getty

코로나로 인해 2년간의 공백기를 가진 뒤 2022년 포켓몬 월드 챔피언십이 다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런던 엑셀 센터에서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열렸다.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고와 멀티플레이어 게임 포켓몬 유닛 역시 포함되었다.

놀라운 것은 한국 대표까지 출전한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거대한 팝업 스토어, 전용 카드 거래 구역 등이 마련되었으며, 노선의 모든 지하 철역에 포켓몬 광고와 비디오 스크린이 도배되어 있었다.

2022 포켓몬 월드 챔피언십. 출처: getty
2022 포켓몬 월드 챔피언십. 출처: getty

이번 대회는 참가자들의 에너지로 그 열기가 정말 뜨거웠다. 거의 5,000명에 달하는 경쟁자들이 13억의 상금을 받기 위해 싸우고 있었고 이를 약 4,000명의 관중이 지켜보고 있었다. 경기장 밖에는 얼굴에 페인팅을 하고, 포켓몬 과자와 음료를 집어 먹는 이용객들로 북적였다.

2022 포켓몬 월드 챔피언십. 출처: getty
2022 포켓몬 월드 챔피언십. 출처: getty

포켓몬은 이러한 인기를 힘입어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다. 타이틀맥스에 따르면 포켓몬은 마블, 미키마우스 앤 프렌즈 등을 제치고 무려 133조 5,5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미디어 프랜차이즈로 밝혀졌다. 포켓몬이 1996년에 만들어진 점을 감안한다면 일 년에 평균 5조 3,420억 원에 가까운 돈을 벌어들인 것을 의미한다.

이렇듯 포켓몬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데는 새로운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팬들을 진정으로 존중하면서 그들을 위한 이벤트를 꾸준히 이어 나가기 때문일 것이다.

남유진 기자 : yujin.nam@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