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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의 시선을..." 정우성이 절친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 출연을 세 차례나 고사했던 까닭을 밝혔다

"그럼에도 지지와 응원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영화 '헌트' 포스터 
영화 '헌트' 포스터 

정우성이 '절친'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인 '헌트' 출연을 세 차례나 거절했다고 밝혔다.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정 받아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은 영화 '헌트'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정우성은 출연 소감을 밝혔다. 

정우성은 '헌트' 출연을 세 차례 거절한 이유에 대해 "만약 정재 씨의 감독 데뷔작이 아니라면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현장을 즐겼을 것 같다"고 설명하며 말문을 열었다. 그의 말마따나 '헌트'는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 만에 정우성과 이정재가 동시 출연하는 작품이기에, 냉철한 평가에 대한 부담감을 피할 수 없었을 터.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 출처: 뉴스1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 출처: 뉴스1

정우성은 "친구이자 동료인 파트너 정재 씨가 제작 및 프로듀싱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했다. 당시 회사를 (함께) 설립한지 얼마 안 된 시기였기에 '제작사 차리더니 출연까지 같이 한다'는 외부의 시선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정재 씨에게도 '우리가 함께 하는 순간 그렇게 바라보는 이들이 있을 테니 늘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곤 했다"고 설명했다. 

정우성 역시 영화 '보호자'를 통해 연출에 도전한 상황. 그는 이정재가 연출 의지를 밝혔던 당시를 떠올리며 "스스로 지옥문을 열겠다고 들어오는 것처럼 보였다. 그럼에도 지지와 응원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으면 안 된다 생각했지만 이제는 바구니에 넣은 계란이 다 깨져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후회 없는 만듦새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 출처: Getty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 출처: Getty

최근 정우성이 연출한 영화 '보호자'와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가 다음 달 11일 (한국시각) 제4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나란히 초청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이에 대해 정우성은 "나나 정재 씨나 영화인으로 열심히 살았다는 걸 보여드리는 소식인 것 같아 기쁘다"며 "지금이 전성기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재에 머무르려 하지 않는다. 꾸준히 내가 하는 일에 진심을 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황남경 기자: namkyung.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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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정우성 #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