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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제비를 매단 채 날아가는 딱따구리(사진)

영국 에섹스 컨트리 공원에 독특한 한 쌍이 등장했다. 사진작가 마틴 리메이가 포착한 이 사진에는 날아가는 딱따구리와 그 등에 올라탄 족제비의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을 찍은 마틴 리메이는 허핑턴포스트UK에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날이 맑은 오후였어요. 벌써 3월 2일인데도 잠깐씩 구름이라도 끼면 공원이 한겨울 같이 칙칙했죠. ... 제 아내 앤과 산책 중이었어요. 그저 아내가 초록색 딱따구리를 한번 봤으면 해서였죠. 조금 걷다 꽥꽥거리는 소리가 나서 돌아보니 웬 초록색이 쌩 하니 지나가더라고요. 급하게 앤에게 새가 나타났다고 알려줬죠."

잠시 나무 뒤로 사라졌던 딱따구리는 잠시 후 예상외의 손님을 데리고 다시 나타났다.

"같이 쌍안경을 끼고 보는데 날갯짓을 하는 와중에 노란색, 흰색이 빨간 머리 깃이랑 교차해 보이더라고요. 얼른 쌍안경을 내려놓고 사진을 찍었죠. 조그만 포유류가 새 등에 살려고 악착같이 매달려 있었어요."

리메이는 얼마 후 딱따구리가 족제비를 땅에 떨군 채 무사히 도망쳤다고 덧붙였다.

"딱따구리는 그렇게 목숨을 건지고, 족제비는 깊숙한 잔디 속으로 소득 없이 사라진 거죠."

*이 기사는 Huffingtonpost UK의 Weasel Pictured Happily Riding* On Woodpecker's Back In Essex Country Park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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