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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훈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가 주고받은 문자에 등장하는 '강기훈'은 누굴까?

이 모든 상황이 어이없다.

26일 대정부 질문이 열리는 국회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메시지를 주고 받고 있다 (22.7.26)
26일 대정부 질문이 열리는 국회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메시지를 주고 받고 있다 (22.7.26) ⓒ국회사진기자단 / 뉴스1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주고받은 메시지가 26일 언론 카메라에 포착돼 큰 파장이 일고 있다. 

26일 오후 국회 사진기자단은 국회 대정부 질문에 참석한 권성동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는 장면을 촬영했다. 

해당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라며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권성동 대표에게 말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답했다. 뒤이어 “강기훈과 함…”이라는 메시지를 작성했으나, 해당 내용은 권 원내대표의 손가락에 가려져 확인되지 않았다.

강기훈
강기훈 ⓒ자유의 새벽당 홈페이지 캡처

그렇다면 이들이 주고받은 메시지에 등장한 ‘강기훈’은 누굴까? 권 원내대표가 언급한 강기훈은 2019년 대안 우파 성향의 ‘자유의 새벽당’ 창당을 주도한 인물로 추정된다. 자유의 새벽당 홈페이지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자유우파정당’으로 소개돼 있으며, 현재는 접속 불가한 상태다.

1980년생인 강기훈은 자유의 새벽당 초대 공동대표를 맡는 한편 지난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2번)로 출마했으나 낙선한 바 있다. 그는 지난 대선 기간 동안 권성동 원내대표와 가깝게 지내며 청년 정책과 관련된 조언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대통령실 기획비서관실 행정관에도 강기훈이라는 인물이 있지만, 동일 인물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권성동 원내대표 해명글 전문.
권성동 원내대표 해명글 전문. ⓒ페이스북

한편 문자 내용이 공개되며 논란이 거세지자 권 원내대표는 25일 오후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유를 막론하고 당원동지들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해명글을 게재했다.

 

황남경 기자: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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