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상 최대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 ‘그레이 맨’이 나이지리아를 제외한 88개국서 1위를 차지했다

<라라랜드>의 라이언 고슬링, <어벤져스> 시리즈의 크리스 에반스 주연

영화 '그레이 맨'
영화 '그레이 맨' ⓒNetflix
영화 '그레이 맨' 감독과 출연진이 포토존에 서 있다.
영화 '그레이 맨' 감독과 출연진이 포토존에 서 있다. ⓒSamir Hussein via Getty Images

2억 달러, 한화로 약 2600억 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그레이 맨>의 제작비로, 넷플릭스 역사상 최고치다.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그레이 맨>은 26일 기준으로 89개국 중 나이지리아를 제외한 88개국서 1위를 점령했다. 넷플릭스 영화 글로벌 1위임은 말할 것도 없다.

영화 <그레이 맨>의 연출은 역대 박스오피스 매출 순위 2위 <어벤져스: 엔드 게임>과 5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만든 루소 형제가 맡았으며, <라라랜드>의 라이언 고슬링과 <캡틴 아메리카>의 크리스 에반스가 주연으로 호흡을 맞췄다.

배우 라이언 고슬링이 영국에서 열린 영화 '그레이 맨' 특별 상영회에 참석했다.
배우 라이언 고슬링이 영국에서 열린 영화 '그레이 맨' 특별 상영회에 참석했다. ⓒGareth Cattermole via Getty Images

스토리는 이렇다. 누구도 실체를 모르며 존재감이 희미해 ‘그레이 맨’이라 불리는 CIA의 암살 전문 요원 ‘시에라 식스’(라이언 고슬링)가 우연히 조직의 비밀을 알게 되고, 그것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전직 CIA 요원이자 사이코패스인 ‘로이드’(크리스 에반스)와 그 외 여러 암살자들의 타깃이 되어 쫓기며 세계의 아름다운 도시를 마음껏 때려 부수는 것. 한마디로 전세계를 주유하는 화려한 액션 블록버스터라고 할 수 있겠다.

주연 배우진의 전작과의 유사점도 발견됐다. 시에라 식스가 잠입한 킬러를 제압하고 이를 조카가 목격하는 장면은 라이언 고슬링이 주연한 영화 <드라이브>의 오마주로 보인다. 또 로이드가 “춤 한번 출까?”라는 대사는 크리스 에반스가 전작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상대역에게 들은 대사였다.

할리우드에서 (왼쪽부터)라이언 고슬링, 아나 데 아르마스, 크리스 에반스
할리우드에서 (왼쪽부터)라이언 고슬링, 아나 데 아르마스, 크리스 에반스 ⓒMichael Kovac via Getty Images

쓸쓸한 피투성이 암살자로 분한 라이언 고슬링과 잔혹한 악당 역의 크리스 에번스의 케미. 눈길을 사로잡는 현란한 액션신의 향연과 그럼에도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어디서 본 듯한 설정과 장면들까지. 영화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평론가 지수 48%, 관객 지수 91%로, 양 극단을 달리는 평점을 기록 중이다.

 

유해강 기자 huffkorea@gmail.com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