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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 고꾸라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배우 김태리의 멘탈 관리법

영화 '외계+인'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태리의 출연작: '아가씨' '스물다섯 스물하나' '미스터 션샤인'.
김태리의 출연작: '아가씨' '스물다섯 스물하나' '미스터 션샤인'. ⓒCJ ENM/tvN

1990년생 올해 33살 배우 김태리는 2016년 영화 ‘아가씨’로 비교적 늦은 나이에 빛을 봤다. 그러나 ’1987’, ‘리틀 포레스트‘, ‘미스터 션샤인‘,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 찍는 족족 대박이 나면서 믿고 보는 배우의 자리에 올랐다. 잘 되는 만큼, 잘 되지 않을까 봐 걱정도 클 것 같지만 김태리는 역시나 단단한 멘탈을 자랑했다.

영화 '외계+인' 포스터.
영화 '외계+인' 포스터. ⓒCJ ENM

오는 20일 영화 ‘외계+인’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태리는 ”흥행 부담감은 없다. 언제든 고꾸라질 거라 생각하고 있고, 그렇게 됐을 때 너무 심하게 고꾸라지지 않도록 항상 마음 관리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뭔가가 성공할 때마다 ‘어떻게 이렇게 운이 좋을 수가 있지? 이 운의 끝은 어디지?’ 생각한다. 정말 행운이라고 느낀다. 작품이 잘 나와서, 이런 종류가 아니라 내 작품이 잘 나와도 흥행은 안 될 수 있고 못 나와도 잘될 수 있다는 거다. 타이밍, 운, 우주의 기운 이 삼박자가 모두 갖춰져야 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이것들이 어긋나서 잘 안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운이 좋은 편이라고 밝힌 김태리는 ‘외계+인‘에 합류한 것 역시 행운이 따랐다고 말했다. 그는 ”최동훈 감독님다운 작품이었다. 너무 같이 하고 싶었는데 영광스러웠다. 그분의 영화 속에서 제가 말을 뱉고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이렇게 빨리?’ 오다니, 그냥 정말 좋았다. 행운이라고 생각했고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태리는 이제는 더이상 자신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김태리는 ”저는 제가 가진 내 이름의 무게, 직업적 위치 그런 것들을 항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굉장히 낮게 봤다. 최동훈 감독님이 작품을 줬을 때도 ‘어떻게 나한테 들어오지? 너무 신기하다. 행운이다‘라고 영광스럽게 느낀 것도 그런 부분에서 오는 거였다. 그런데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후론 객관적으로 보이는 것 같다. 쓸데없는 겸손을 부리지 않아도 된다. 이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나의 마음에 대해서 의심하지 않아도 되는 순간이 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태리는 ”예전보다 150배 정도는 더 당당해졌다. 물론, 이전에도 당당했지만 구린 부분이 있었다. 당당한 척하려는 순간이 있었는데 지금은 제가 당당하다고 하면 진짜 ‘레알’로 당당한 거다. 이 상태가 너무 좋다. 하지만 또 바뀔 수 있다는 걸 알기에 열심히 누리고 즐기려 하고 있다”라며 현재 상황에 대해 만족스러워 했다.

영화 '외계+인' 스틸컷. 
영화 '외계+인' 스틸컷.  ⓒCJ ENM

최동훈 감독이 연출하고 김태리가 출연하는 영화 ‘외계+인’은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개봉은 7월20일.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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