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 도중 총격을 받고 쓰러졌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끝내 숨졌다. 향년 67세다.
8일 일본 NHK는 아베 전 총리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도중 숨을 거두었다고 보도했다.
아베 전 총리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이날 오전 11시30분경, 나라시의 한 역 근처에서 유세하다가 총격을 당했다.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총성은 단 두 번이었는데, 아베 전 총리는 목과 왼쪽 가슴에 총상을 입었다. 사건 직후 아베 전 총리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심폐 정지 판정을 받았다.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 41세 야마가미 테츠야는 해상자위대원 출신이었다. 장교로 약 3년간 복무하다 2006년 전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아베 전 총리에게 불만이 있었고, 그를 노리고 있었다. 아베 전 총리의 정치 이념에 대한 원한은 아니다”라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