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할시가 ”임신중지를 한 덕분에 살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할시는 2021년 파트너 알레브 아이딘과 2021년 7월 아들 엔더를 낳았다. 하지만 이전까지 세 번의 유산을 경험해야 했다. 보그를 통해 할시는 “24살이 되기 전에 유산만 세 번을 경험했다. 임신은 비교적 쉽게 되지만 임신을 유지하기 힘든 내 몸 상태는 정말 잔인하게 아이러니하다. 그리고 임신 중 어쩔 수 없는 임신중지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몸이 스스로 임신을 완전히 끝낼 수 없었고 의학적 개입을 하지 않으면 패혈증에 걸릴 위험한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무서웠고 할 수 있는 게 없었기에 울었다. 임신을 유지하면 죽을 수도 있었다.” 할시는 아들을 임신했을 때 너무 무서워서 유언장을 다시 썼다는 사실을 밝혔다. ”최악의 상황을 상상했다. 출산 중 만약 죽는다면 다른 사람을 구하기 위해 장기기증을 하겠다고 유언장에 적었다.”
할시는 최근 미국 대법원이 반세기 가까이 유지된 임신중지권 보장 판례를 파기한 후 많은 사람들에게서 ”힘들게 아이를 출산했는데 혹시 기존 임신중지를 찬성하던 입장을 바꿨냐라는 질문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피플에 따르면 할시는 ”단호하게 아니다. 사실 그 어느 때보다도 임신 중지를 강하게 찬성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임신중지를 했기에 살 수 있었고 아들도 태어날 수 있었다. 모든 사람은 언제, 어떻게 (임신과 출산같이) 위험하고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경험을 할 것인지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 여성의 임신중지 권리를 위해 아들을 한 팔로 껴안고, 다른 팔로 힘껏 싸울 것이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