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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지킨다" 캐나다가 올해 말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제조와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

금지 품목에는 비닐봉지, 음식 용기, 커피스틱, 빨대 등이 포함됐다.

일회용 봉지 (자료사진)
일회용 봉지 (자료사진) ⓒSteve Russell via Getty Images

 

캐나다 정부가 20일(현지시각) 유해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제조와 수입을 다가오는 12월까지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비닐봉지, 음식 용기, 커피스틱, 빨대 등을 포함한다. 이런 노력을 통해 캐나다 정부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외에도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판매를 아예 금지하겠다고 나섰다. 다만 기업들이 적응할 시간을 주기 위해 2023년 12월부터 시행된다. 또 2025년 말부터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수출도 금지된다. 캐나다 환경부의 스티븐 길볼트 장관은 ”우리는 캐나다인들에게 일회용 플라스틱을 금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말까지 캐나다에서는 해로운 플라스틱을 제조하거나 수입할 수 없게 될 거다”라고 말했다. ”이후 기업들은 캐나다인들이 원하는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제공하기 시작할 거다. 종이 빨대라든지 재활용 가능한 가방 등 말이다.”  

캐나다 트뤼도 총리
캐나다 트뤼도 총리 ⓒNurPhoto via Getty Images

 

캐나다 보건부의 쟝-이브 듀클로 장관은 ”이런 새로운 규제가 모든 캐나다인의 건강에 도움이 될 거다”라고 말했다. ”이런 규제는 역사적인 전환점이다. 우리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면서 더 깨끗하고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고 있다.” 캐나다 트뤼도 총리도 이런 규제 방안을 대환영했다. 그는 ”향후 10년 동안 이런 규제를 통해 130만 톤 이상의 플라스틱 쓰레기와 2만 2천 톤 이상의 플라스틱으로 인한 오염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 ⓒSTEVE RUSSELL/TORONTO STAR VIA GETTY IMAGES

 

캐나다 정부는 매년 150억 개의 플라스틱 봉지가 사용되고 있으며 매일 1600만 개의 빨대가 사용된다고 발표했다. 캐나다 외에도 미국 내무부는 2032년까지 공공 토지에서의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데브 할랜드 내무장관은 ”이런 조치가 자연환경과 지역사회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2월 발표한 ‘글로벌 아웃룩 플라스틱’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20개 국 이상이 무분별하게 일회용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에는 전 세계에서 단 9%만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했다. 이 보고서는 ”플라스틱에 의한 한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서 우리는 행동해야 한다. 국제 사회가 함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움직여야 하며 더 나능 제품을 디자인하고, 환경 친화적인 대안 마련에 힘써야 한다. 재활용을 늘리고 폐기물 관리를 개선해야 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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