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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트레인지'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SNL에 출연하며 여성의 임시중지 권리를 공개 지지했다 (영상)

’1973′이 적힌 흰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베네딕트 컴버배치 ⓒNoam Galai via Getty Images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의 주연 닥터 스트레인지역의 베네딕트 컴버배치(45)가 미국 SNL 호스트로 출연했다. 지난 2016년 11월 이후 컴버배치의 두 번째 SNL 출연이다. 컴버배치와 게스트들은 모두 ’1973′이 적힌 흰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얼핏 보이면 평범해 보이는 티셔츠지만 사실 중요한 의미가 담겨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베네딕트 컴버배치 ⓒSNL

 

바로 이 티셔츠의 1973에는 ‘여성의 임신중지 권리를 지지한다‘는 뜻이 담겨있는 것이다. 이는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결(1973년 1월 22일 내려진 美 연방대법원의 판례로 임신중지를 처벌하는 법률이 미 수정헌법 14조의 ‘적법절차 조항에 의한 사생활의 헌법적 권리’에 대한 침해로서 위헌이라는 결정이 내려졌다)을 상징한다. 현재 미국에서 3일(현지시각) 美 대법원의 새뮤얼 앨리토 대법관이 ”기존 로 대 웨이드 판결은 처음부터 잘못됐으며 기각되어야 한다”고 쓴 의견 초안이 공개되며 큰 논란이 일고 있다. 기존의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으면 많은 사람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중대한 문제다. 이에 컴버배치와 SNL의 멤버들은 공개적으로 여성의 임신중지 권리를 지지한 것이다. 또한 컴버배치는 새뮤얼 앨리토 대법관의 초안을 조롱하는 SNL의 에피소드에도 출연하며 연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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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버배치 외에 우피 골드버그, 신시아 닉슨 등 여러 유명 스타들도 공개적으로 임신중지를 지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도 임신중지를 지지한다는 목소리를 단호히 냈다. 카말라 해리스는 트위터를 통해 ”미국 전역의 주 공화당 의원들은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마치 여성들을 향한 무기처럼 사용하려고 하고 있다. 이로 인해 모든 미국인의 권리가 위험에 처해있다. 지금은 모든 것을 걸고 여성과 미국을 위해 싸울 때다”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로 대 웨이드 판결을 강하게 지지한다. 연방 차원에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성문화하는 법안을 채택하기 위해 임신중지를 지지하는 더 많은 의원이 필요하다. 나는 이를 통과시키고 법에 서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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