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첸, 위성락, 장이수 등 자꾸만 눈이 가는 캐릭터들이 쏟아지고, 자꾸만 따라하게 되는 명대사가 범람했던 영화 ‘범죄도시(2017)’가 시즌2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베트남으로 무대를 넓혔다.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와 금천경찰서 강력반은 베트남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강해상을 추격한다. ‘범죄도시2’는 장첸에 이어 또 한 번 최악의 빌런을 예고했다.
시즌2의 빌런 강해상은 배우 손석구가 맡았다. 전작이 청소년 관람 불가였음에도 700만명 가까운 흥행 성적을 내면서 부담스러울 법도 하지만 손석구는 거침없었다.
22일 ‘범죄도시2’ 글로벌 런칭쇼에 참석한 손석구는 ”처음 출연을 결정하고 촬영할 때는 부담감이 없었는데 개봉일이 다가오면서 생기기 시작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는 ”성공한 전작이 있고, 저는 시즌 2에 새롭게 등장하기 때문에 비교가 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이제서야 현실 감각이 생긴다. 전작의 빌런인 ‘장첸’과 굳이 다르게 하려고 하거나 새로운 걸 보여주려고 하는 것보다 그냥 나다운, 제 연기를 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장첸과 강해상을 모두 겪어본 마동석은 빌런 비교는 의미가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마동석은 ”전작의 (윤) 계상이도 너무 잘했고, 손석구 씨도 너무 잘했다. 1편에 호랑이가 나왔다면 2편에는 사자가 나온다. 둘 다 맹수지만 결이 다른 느낌이다. 비교는 의미가 없고 영화를 즐기시면 될 것 같다”라고 권했다.
‘범죄도시2’는 5월 18일 개봉 예정이고, 아래는 메인 예고편이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