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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마녀'를 위해" 엠마 왓슨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안티 트랜스젠더'인 해리포터 원작자 조앤 K 롤링을 한 방 먹였다 (영상)

조앤 롤링은 공개적으로 트랜스젠더 안티 발언을 해왔다.

  • Daniel Welsh
  • 입력 2022.03.15 16:11
  • 수정 2022.03.15 16:23
엠마 왓슨
엠마 왓슨 ⓒJeff Spicer via Getty Images

13일(현지시각) 제75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엠마 왓슨은 시상자로 참석했다.

그 자리에서 엠마는 짧고 센스 있는 한 마디로 트랜스젠더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히며, 해리포터의 원작자 조앤 롤링을 한방 먹였다. 조앤 롤링은 공개적으로 트랜스젠더 안티 발언을 해왔다. 엠마 왓슨은 영화 해리포터에서 헤르미온느 역을 맡았다. 

조앤 롤링
조앤 롤링 ⓒDia Dipasupil via Getty Images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사회자이자 배우인 레벨 윌슨은 엠마 왓슨을 소개하며 ”그는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로 부르지만, 우리는 모두 그가 ‘마녀’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농담했다. 

엠마 왓슨
엠마 왓슨 ⓒDavid M. Benett via Getty Images

 

시상대에 오른 엠마 왓슨은 그 자리에서 ”난 모든 마녀들을 위해 서있다”라고 말했다. 

 

얼핏 보면 평범한 말이지만 사람들은 엠마의 이 발언이 조앤 롤링을 비판한 것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앞서 조앤 롤링은 영국의 정치인 키르 스타머가 ”트랜스젠더 여성은 여성이다. 단지 나의 관점이 아니라 실제로 법이다”라고 말한 사실을 비판했다. 롤링은 또 최근 트랜스젠더들이 성별을 법적으로 인정받기가 더 쉽게 만드는 스코틀랜드 성인지 개혁 법안의 개정안에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엠마는 ‘모든 마녀’라고 언급하며 트랜스젠더 여성 또한 여성이라고 말한 것이다. 이는 롤링의 주장과 정반대의 의견이다. 

핑크뉴스에 따르면 조앤 롤링은 트위터를 통해 12일(현지시각) 동성연애 반대, 트랜스젠더 반대, 낙태 반대를 외치는 가톨릭 운동가인 캐롤라인 패로에게 ‘당신을 지지한다’는 응원의 글을 보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많은 사람이 엠마 왓슨의 발언을 지지하며 응원했다.

 

″엠마 왓슨은 분명히 ‘모든’ 마녀를 대변한다고 말했다.”

ㅡ트위터 유저 태비 램

″헤르미온가 트랜스젠더 여성은 여성이다라고 말했다.”

ㅡ트위터 유저 우드바일스

 

 

 

*허프포스트 영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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