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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세 할리 베리는 25세 백인을 염두에 뒀던 넷플릭스 영화의 종합격투기 선수 역을 맡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운동했다

”중년의 유색 여성이 이 역을 맡는 게 더 강렬."

할리 베리
할리 베리 ⓒAlberto E. Rodriguez via Getty Images

 

할리 베리(56)는 2021년 넷플릭스 영화 ‘재키의 링’에서  종합격투기 선수이자 엄마 역을 맡았다. 할리 베리는 이 영화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다.

원래 이 영화는 25세 백인을 캐스팅할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가 작성됐다. 하지만 할리 베리는 프로듀셔 바질 이완키를 설득해 당시 55세던 자신이 그 역을 맡았다. 우먼스헬스에 따르면 할리는 ”중년의 유색 여성이 이 역을 맡는 게 더 강렬한 메시지를 남길 수 있을 거라 믿었다”고 말했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Netflix

 

그는 이런 작품을 통해 중년 여배우는 설자리가 없다는 현실을 타파하고 싶었다. ”처음 연기를 시작했을 때 여배우에게 가장 무서운 건 나이가 드는 것이었다. 35~40살만 돼도 더 이상 맡을 역이 없어졌다. 아니면 아예 나이가 많이 들어서 할머니 역을 맡아야 했다. 조금씩 변화하고 있어 다행이다.”

할리 베리가 이번 영화에서 감독까지 맡은 이유는 이런 중년 여성의 이야기를 잘 표현해줄 감독을 찾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처음으로 감독을 맡기로 결심했다. 꼭 내가 믿는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일했다”고 전했다. 

 

할리 베리
할리 베리 ⓒStephen Lovekin via Getty Images

 

할리는 딸과 아들을 키우는 엄마이기도 하다. 그는 아이들을 잘 키우기 위해 건강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종합격투기 선수를 연기하기 위해 힘들게 몸을 만들어야 했다. 그는 촬영 과정에서 갈비뼈를 2개나 부러지는 사고를 겪고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주짓수, 유도, 무에타이, 태권도, 킥복싱 등 5개의 무술을 배웠다. 

″열심히 일하고 도전을 해야 하는 순간을 즐긴다. 이 영화를 통해 50대인 내 몸을 한계까지 끌어올려야 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다시 느꼈다. 나이와 상관없이 살면서 가장 건강하고 강하다고 느꼈다. 이 영화를 통해 그걸 깨달았다.”

 

 

할리 베리
할리 베리 ⓒAraya Doheny via Getty Images

 

할리 베리는 19살에 당뇨병을 진단받았다. 이후 그는 저탄수화물 식단을 고수하고 육식 위주로 먹는다. 그는 아침으로 방탄커피, 점심은 양고기나 립아이와 야채와 콜리플라워로 만든 밥을 즐긴다. 저녁에는 주로 샐러드에 단백질을 추가해 먹는다. 그는 저녁 6시 이후에는 금식한다. 주 6일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하고 일요일에는 휴식을 취한다.

할리는 ”아이들을 늦게 낳았다. 그래서 최대한 오래 살고 싶다. 가끔 운동이 힘들 때 아이들을 보며 힘을 낸다”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는 동기를 설명했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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