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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세 흰머리 모델' 발렌티노의 오트꾸뛰르는 기존 패션계에서 보기 힘들었던 다양한 체형과 연령대의 모델을 선보였다 (사진+영상)

”옷을 디자인할 때 다양한 연령, 인종, 몸매를 염두에 뒀다”

발렌티노 패션쇼에 등장한 흰 머리 모델
발렌티노 패션쇼에 등장한 흰 머리 모델 ⓒAlessandro Lucioni / Gorunway
 

오트꾸뛰르(고급 패션쇼)를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깡마르고 젊은 모델이 떠오르던 시절은 지났다. 명품 브랜드 발렌티노가 오트꾸뛰르 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57세 흰머리 모델 크리스틴 맥메나미
57세 흰머리 모델 크리스틴 맥메나미 ⓒPascal Le Segretain via Getty Images

 

26일(현지시각) 프랑스에서 열린 2022년 봄/여름 발렌티노의 오트꾸뛰르 오프닝에는 57세 흰머리 모델 크리스틴 맥메나미가 등장했다. 확실히 기존의 쇼와는 다른 걸 보여주겠다는 발렌티노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발렌티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는 4~50대 모델과 더불어 마른 모델뿐만 아니라 그동안 오트꾸뛰르에서는 자주 보기 힘들었던 평균적인 신체 및 플러스사이즈 모델을 기용했다. 또 다양한 인종과 여러 연령대의 모델이 등장했다. 

 

 

 

CNN에 따르면 피치올리는 ”옷을 디자인할 때 다양한 연령, 인종, 몸매를 염두에 뒀다”고 이번 쇼를 소개했다. ”특정한 어느 체형이나 특정 연령대에 맞추어 디자인하지 않았다. 아름다움이란 절대적인 게 아니다. 아름다움이라는 개념을 넓게 보여주고 싶었다.”

 
 2022년 봄/여름 발렌티노의 오트꾸뛰르
 2022년 봄/여름 발렌티노의 오트꾸뛰르 ⓒPeter White via Getty Images
 

피치올리는 사람이 특정 옷에 맞추는 게 아니라 옷이 사람을 더 돋보이게 해야 한다고 믿는다. 이번 패션쇼를 본 많은 사람이 피치올리가 각 모델의 체형에 맞게 얼마나 세심하게 옷을 디자인했는지 칭찬했다. 

 2022년 봄/여름 발렌티노의 오트꾸뛰르
 2022년 봄/여름 발렌티노의 오트꾸뛰르 ⓒPeter White via Getty Images

 

피치올리는 ”아름다움이라는 개념이 얼마나 넓은지 알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2022년 봄/여름 발렌티노의 오트꾸뛰르
 2022년 봄/여름 발렌티노의 오트꾸뛰르 ⓒPeter White via Getty Images

 

사람들은 ”다양성을 포용하는 모습이 좋다”, ”다양한 모델을 선보여서 고맙다. 드디어 패션계에 배짱 있는 사람이 등장했다. 계속 이런 모습을 보길 바란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2022년 봄/여름 발렌티노의 오트꾸뛰르
 2022년 봄/여름 발렌티노의 오트꾸뛰르 ⓒPeter White via Getty Images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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