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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만에 처음" 코스모폴리탄 영국판은 창간 50주년 기념으로 첫 커밍아웃한 트랜스젠더 여성이 커버를 장식했다 (영상)

먼로 버그도프는 기후변화, 커리어, 트랜스젠더 권리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한 소신 있는 인터뷰를 했다.

먼로 버그도프
먼로 버그도프 ⓒDavid M. Benett via Getty Images

트랜스젠더 모델이자 인권 운동가인 먼로 버그도프(34)가 영국 코스모폴리탄 50주년의 커버를 장식했다. 코스모폴리탄 영국판은 창간 50년 만에 첫 커밍아웃한 트랜스젠더 여성 모델을 커버로 기용했다. 

커버에는 활짝 웃고 있는 먼로의 사진과 함께 ‘먼로 버그도프는 우리에게 세상을 바꾸는 방법을 보여준다’는 글이 함께 새겨져 있다. 

21부터 공식적으로 이번 50주년 판이 판매되며 먼로는 기후변화, 커리어, 트랜스젠더 권리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한 소신 있는 인터뷰를 담았다. 

 

먼로 버그도프
먼로 버그도프 ⓒVenla Shalin via Getty Images

 

먼로는 ”어린 트랜스젠더 소녀가 이 잡지 커버를 보고 ‘나도 할 수 있다. 성정체성 으로 인한 한계는 없다’고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먼로는 ”사람들이 여성 혐오를 종식시키고, 여성과 소녀들이 밤에 집으로 걸어가는 것을 안전하게 느끼기를 원한다고 믿는다. 또 대다수의 사람이 트랜스젠더 차별, 인종차별을 끝내길 바란다고 믿는다”며 희망을 드러냈다.

 

 

웨일스온라인에 따르면 코스모폴리탄 영국판의 편집장 클레어 호지슨은 먼로 버그도프를 ‘선구자’라고 칭했다. 

먼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글을 적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50년 만에 코스모폴리탄 커버를 장식한 첫 트랜스젠더 여성이 됐다. 이런 기회를 준 코스모폴리탄 팀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먼로 버그도프는 페미니즘 운동가로 과거 ”페미니즘은 모든 여성을 위해야 한다”며  주류 페미니즘이 트랜스젠더 여성을 포함하지 않는 현실을 지적했다.  

 

″페미니즘은 사회에서 가장 목소리를 내기 힘들고 무시당하는 사람들의 말과 경험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먼로는 ”트랜스젠더 여성은 페미니즘 움직임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통계적으로 트랜스젠더 여성이야말로 정신건강, 실업 및 노숙 문제에 있어서 가장취약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먼로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트랜스젠더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규정 강화 및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핑크뉴스에 따르면 작년 2월 먼로는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많은 비판과 여러 정신적으로 힘든 메시지를 받고 트위터 계정을 삭제해야 했다. 그는 당시 ”샌드백이 되는 데 지쳤다. 트위터는 트랜스젠더에게 안전한 앱이 아니다”라고 글을 적었다.

 

 

 

 

안정윤 에디터: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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