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명예 택배기사 1호 경태(말티즈, 11살)가 1년 만에 대리로 승진했다.
경태아부지는 지난 1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추운 날씨에 귀여운 이벤트를 선물해 주신 CJ대한통운❤ 너무 감사합니다!”라며 경태의 승진 소식을 전했고, 또 다른 반려견 태희 또한 명예 택배기사 2호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어리둥절한 태희에 반해 경태는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등 입사 선배다운 모습을 마구 뽐냈다.
지금으로부터 1년 전, 경태는 택배 차량의 짐칸에 방치돼 학대받고 있다는 있다는 의혹을 받았다. 그러나 알고 보니 택배기사 A씨가 유기견이던 경태를 입양해 키우던 중 분리불안이 심한 경태를 데리고 일을 다니다 생긴 오해였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경태와 경태아부지를 응원했고, CJ대한통운이 경태를 명예 택배기사로 임명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경태는 반려동물 전문 쇼핑몰 모델로 발탁되는 등 이전과는 180도 다른 삶을 살고 있다. 당시 경태아부지는 광고 모델료를 경태와 같은 처지에 놓여있는 유기견들을 위한 단체에 기부해 훈훈함을 더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