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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일주' 19살 최연소 여성 파일럿에 도전 중인 자라 러더포드가 첫 아시아 행선지인 서울 김포 공항에 도착해 '꿈'을 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초경량 항공기인 샤크 울트라라이트를 조종하고 있다.

자라 러더포드
자라 러더포드 ⓒSteve Parsons - PA Images via Getty Images

최연소 여성 파일럿으로 세계 일주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벨기에계 영국인 자라 러더포드(19)가 11일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목표로 하는 약 4만 2천 km의 비행거리 중 절반 가까이 소화한 상태다. 자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초경량 항공기인 샤크 울트라라이트(Shark Ultralight)를 조종하고 있다. 

서울은 그의 첫 아시아 도착지로 의미가 있다. 주한 벨기에 대사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벨기에계 영국인 조종사 자라 러더포드가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했다”며 ”그가 한국에 온 것을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주한 벨기에 대사관에서는 그를 환영하기 위해 마중을 나가기도 했다.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한 자라 러더포드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한 자라 러더포드 ⓒ주한 벨기에 대사관 페이스북 제공

 

원래 자라는 지난달 중순쯤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앞서 도착한 알래스카와 러시아의 기상 상황 및 입국 서류 준비로 인해 각 한 달가량 서울행이 늦어졌다. 그는 현재까지 4개 대륙 16개국을 횡단했다.

자라의 최종 목표는 5개 대륙과 52개국을 횡단하는 것이다. 총 5만 1천 km가 소요될 예정이다. 우선 그는 서울에서 휴식을 취하고 13일 전남 무안을 거쳐 대만 타이베이로 향한다. 이후 동남아와 인도, 중동을 거쳐 지중해를 지나 최초 이륙했던 벨기에로 돌아갈 예정이다.

 

자라 러더포드
자라 러더포드 ⓒSteve Parsons - PA Images via Getty Images

 

CNN에 따르면 김포공항에 도착한 자라는 ”힘든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원래 크리스마스까지 세계 일주를 마치려고 계획했지만 현재는 1월 중순에 마칠 것 같다. 여전히 멋진 모험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코로나19 여행 제한으로 모든 나라를 여행할 수는 없다. 하지만 공중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멋지다.”

 

자라 러더포드
자라 러더포드 ⓒYves Herman via Reuters

 

자라는 세계 일주에 성공한 최연소 여성 파일럿이라는 기록을 세우는 것 외에도 여성들에게 이 말을 전했다. 

″더 많은 여성이 STEM(과학, 테크놀로지, 엔지니어링, 수학) 분야를 공부하고 관련 일을 하길 바란다. 또 나의 여행이 소녀들에게 비행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면 좋겠다.” 

자라 러더포드
자라 러더포드 ⓒHeo Ran via Reuters

 

자라의 부모님은 모두 파일럿이다. 그는 내년 대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으며 우주 비행사를 꿈꾸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 세계 일주에 성공한 최연소 여성은 샤에스타 와이즈다.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인 그는 지난 2017년 당시 30세로 해당 기록을 작성했다. 최연소 남성 세계 일주 파일럿은 2018년 당시 18세의 나이로 세계 일주에 성공해 기네스북에 올랐다.

 

 

안정윤 에디터: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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