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서울 대학가를 중심으로 전파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소재 대학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로 분류됐다. 2명은 한국외대, 1명은 서울대 재학생이다.
특히 이들은 지난 주말 ‘국내 최초 오미크론 확진자’ 40대 목사부부가 다니고 있는 인천시 미추홀구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오미크론 확진 판정이 나오지 않았다”며 “내일 오전쯤 나올 전망”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외대 서울캠퍼스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교내 코로나19 확진자인 유학생 A씨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고 총학생회에 알렸다. 그러나 동대문구는 A씨가 아직 오미크론 감염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주말 미추홀구의 교회에 다녀온 것은 물론, 학교 도서관을 여러 차례 방문하고 사회과학관 4층에서 교강사 포함 30명과 함께 대면수업을 듣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A씨의 동선을 파악해 도서관 등에 있었던 학생 139명과 대면수업에 함께 참석했던 이들에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온 건 맞다”며 “교회 방문 후 양성이 나와서 질병청에서 따로 오미크론 검사를 의뢰했고 아직 오미크론 감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