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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에 ‘국내 최초로 감염된’ 40대 목사부부의 10대 아들도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다

40대 목사부부는 방역당국에 거짓 진술을 했다.

오미크론 확진자가 치료중인 인천의 한 병원 응급실
오미크론 확진자가 치료중인 인천의 한 병원 응급실 ⓒ뉴스1

오미크론 변이에 국내 최초로 감염된 40대 목사부부의 10대 아들도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2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40대 부부 동거가족을 검사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전날 40대 목사부부와 지인인 우주베키스탄 국적의 30대 남성 1명,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입국한 경기도 거주 50대 여성 2명 등 총 5명에게서 국내 첫 오미크론 변이를 확인했다. 여기에 이날 40대 목사부부의 아들까지 추가로 확진되면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총 6명으로 늘었다.

앞서 40대 목사부부는 나이지리아를 여행하고 지난달 24일 입국해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들과 접촉한 30대 우주베키스탄 국적의 30대 남성은 29일, 부부의 10대 아들은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방대본은 지인인 30대 남성의 변이를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가 의심돼, 목사부부와 지인, 부부의 아들까지 총 4명에 대한 변이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40대 목사부부와 30대 남성,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50대 여성 2명까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

특히 목사부부는 초기 역학조사에서 공항에서 방역택시를 타고 집으로 이동한 것으로 진술했으나, 뒤늦게 30대 남성의 차량을 타고 이동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로 인해 30대 남성은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고, 교회 예배에 참석하는 등 일상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져 n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초기 역학조사에서 거짓 진술에 나선 목사 부부에 대해 고발을 검토하고 있으며, 미추홀구는 30대 남성이 다니고 있는 교회 신도 40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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