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보정속옷 브랜드 스팽스(Spanx)의 설립자 및 CEO 사라 블레이클리(50)가 모든 직원에게 깜짝 놀랄 엄청난 선물을 지급했다.
그는 회사 차원에서 ”모든 직원에게 세계 어디든 갈 수 있는 ‘비행기 일등석 2장과 1만 달러(한화 약 1천백만 원)’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블레이클리는 지난 21일 미국 대형 사모펀드 블랙스톤이 자사주 50%를 매입한 이후 회사 가치가 12억 달러(약 1조 3979억 원)로 올라간 것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직원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블레이클리는 이 사실을 직원이 모인 공간에서 파티 형식으로 발표했다. 그는 “21년 전인 2000년, 단돈 5000달러(한화 약 582만 원)로 스팽스를 창업할 무렵 향후 2000만 달러(약 233억 원) 가치가 있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는데, 당시 이 말을 들은 대다수는 비웃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순간은 여러분 모두 특히 여성 기업가들에게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나간 여성과 그럴 기회를 얻지 못한 전 세계 모든 여성을 위해”라고 그는 말을 이어갔다.
″기업가의 50%가 여성이지만 벤처캐피털 자금 중 단 2.3%만이 여성에게 돌아가는 게 현실이다.”
이후 그는 ”여러분을 위해 세계 어디로든 갈 수 있는 항공권 2장씩을 준비했다”고 발표했다. 직원들은 환호했지만 추가 선물도 있었다. ”아마 여행하며 맛있는 것도 먹고 좋은 호텔도 가고 싶을 거다. 이를 위해 직원 당 1만 달러(한화 약 1천만 원)를 제공한다.”
스팽스의 직원들은 두 가지 선물에 기뻐하며 파티를 즐겼다. 눈물을 흘리는 직원도 있었다. 이 장면은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직원들은 현장에서 ”어디로 여행 가고 싶은가?”라는 즉석 질문에 남아프리카, 일본, 보라보라 섬으로 신혼여행, 등 다양한 희망지를 말했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직원들은 줌(화상회의)으로 이 소식을 접했다.
블레이클리는 ”직원 여러분들도 각자의 방법으로 축하받고 평생의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 더 많은 경험을 할수록 더 멋진 일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블레이클리는 20대 때부터 비즈니스 경험이 거의 없이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곧 케이티 페리, 크리시 티건 등 유명인들에게도 사랑받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2년에는 포브스의 ‘자수성가한 여성’ 및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도 선정됐다.
블레이클리는 블랙스톤에 지분을 일부 매각한 뒤에도 많은 여전히 스팽스의 많은 주식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회사의 중역으로 매일 업무를 총괄한다.
*허프포스트 일본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