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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할 마지막 기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재집권하며 탈출하려는 시민들로 카불 공항이 아비규환에 빠졌다 (영상)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탈레반에 ‘정권 이양’을 공식 선언하고 우즈베키스탄으로 망명했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via Associated Press

 

아프가니스탄을 무장단체 탈레반이 장악했다.

이후 탈출을 시도하는 아프가니스탄 시민 수천 명이 카불 국제공항으로 달려갔다. 이로 인해 공항이 16일(현지 시각) 마비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미군과 연합한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이 반란군이자 무장단체 탈레반을 견제하는 데 실패했다. 바이든 정부는 미군을 아프가니스탄에서 완전히 철수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Khan_Ha55an / 트위터

 

지난 5월부터 미군은 꾸준히 아프가니스탄에서 병력을 철수해 왔고, 15일(현지시각) 이후 사실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완전히 장악했다.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은 탈레반에 ‘정권 이양’을 공식 선언하고 이미 옆 나라 우즈베키스탄으로 망명한 상태다.

 

탈레반
탈레반 ⓒStringer . via Reuters

 

이에 카불 공항을 떠나는 미군 항공기의 영상이 트위터에 올라왔다. 수많은 아프가니스탄 시민들은 절박한 심정으로 항공기를 가로막거나 매달리기까지 했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AP

 

탈레반 정권 아래 많은 아프가니스탄 시민들은 생명까지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래는 미군 항공기가 떠나는 걸 속수무책으로 바라보는 아프가니스탄 시민들의 모습이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흥분하며 비행기를 막아서고 올라타기까지 했다.

 

 

미군들이 활주로를 지키려 했지만 일부 아프가니스탄 군중은 그들과 장갑차를 지나쳤다. 미 공군 소속 보잉 C-17 글로브마스터 3호기가 이륙을 시도했고 사람들을 활주로에서 몰아내기 위해 앞에서 저공비행을 했다. 비행기가 빠르게 고도를 높이자 비행기에 매달렸던 사람들은 공중에서 추락했다.

 

 

아래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은 충격적인 영상으로, 비행기에 올라탄 사람이 추락하는 듯한 장면이 담겨 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군 고위 관리들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일로 비행 중 추락한 여러 명을 포함해 7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현장에서 위험한 물건을 소지하고 있던 2명은 미군에 의해 숨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행장을 확보하고 이미 그곳에 주둔하고 있는 2천5백 명의 미군 병력을 지원하기 위해 천여 명의 미군이 더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래 영상에서 움직이는 비행기에 올라타는 사람들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탈레반은 성명을 통해 ”아프가니스탄 시민들의 생명, 재산, 명예가 존중될 것”이라며 안심시키려 했다.

그러나 많은 아프가니스탄 시민들은 이슬람 무장세력이 여성, 언론인, 비정부기구(NGO) 노동자들을 위한 기본적인 민주주의와 인권을 무시하고 행동할 거라고 우려하고 있다. 또 아프가니스탄 시민 중 외국인들을 상대로 비즈니스를 한 경우가 많은데, 탈레반이 자신들을 가만두지 않을 거라고 믿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이 굳이 아프가스탄인들을 위해 전쟁에서 싸우다 생명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발표했다.

″아프간군은 스스로를 위해 싸우려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탈레반에 미군의 철수 작업을 방해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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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글로벌 #아프가니스탄 #탈레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