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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의자에 앉혀도 '너네 내려 욱일기'라고 말할 거라고!"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이 도쿄올림픽 욱일기를 비판했다

침대 PPL로 시작한 영상은 애국지사로 마무리됐다.

방송인 홍진경.
방송인 홍진경. ⓒ유튜브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 뉴스1

방송인 홍진경이 일본에 대노했다.

유튜브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은 9일 오후 ‘홍진경의 아침 공부 루틴’을 공개했다.

홍진경은 넓은 공간에 덩그러니 놓인 침대에서 눈을 떴다. 이후 홍진경은 ”코알라 품” 같은 침대에 앉아 편집장인 친구가 강권한 잡지 ‘BAZAAR’를 보며 패션 트렌드를 꿰뚫는 모습 등을 ‘자연스럽게’ 연출했다. 알고 보니 이 영상은 침대 PPL이었다.

홍진경은 전날 밤늦게까지 집에서 ‘찐천재’ 촬영을 했다. 모든 녹화를 마치고 쉬려던 홍진경은 침대를 세팅하는 제작진을 발견했다. 도무지 끝나지 않는 촬영에 홍진경은 지쳤지만, PPL 광고 금액을 전해 들은 다음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렇게 홍진경은 공사 중인 집에서, 식구들은 별도로 마련해둔 숙소에 가고 아무도 없는 그 집에서 홀로 잠이 들었다.

다음날 홍진경과 제작진은 침대에 걸터 앉아 ‘홍진경의 아침 루틴‘을 소개하는 데 열을 올렸다. 신문 또한 PPL 녹여낼 아이템이었다. 그러나 홍진경은 한 칼럼을 보고 화를 감추지 못했다. 정윤수 성공회대 교수가 ‘경향신문‘에 쓴 ‘도쿄 올림픽과 일본의 모순’이라는 칼럼.

이를 본 홍진경은 ”아니 자기네들은 그렇게 내리라는 욱일기 안 내리면서 우리한테만 (현수막) 내리라고 그러고. 왜 그러는 거야”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홍진경.
홍진경. ⓒ유튜브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홍진경.
홍진경. ⓒ유튜브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앞서 일본은 대한체육회가 2020 도쿄올림픽 한국 선수촌 건물에 내걸었던 ‘신에게는 아직 5000만 국민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있다’라는 현수막에 대해 ”반일의 상징”이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철거를 요구한 바 있다. 결국 대한체육회는 해당 현수막을 내렸다.

‘욱일기’ 또한 도쿄올림픽에서 쟁점이 됐다. 대한체육회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과거 제국주의 침략 대상이었던 국가들로 하여금 부정적 역사의 기억을 자극한다”라며 일본에 욱일기 사용을 말아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분을 삼키지 못한 홍진경은 일본에 한 마디 하라며 PD를 부추겼지만, PD는 예민한 주제에 입을 꼭 닫은 모습. 그러자 홍진경은 ”너무 몸 사린다”라며 ”나는 일본 사람들이 나를 끌고 가서 고문을 해도 오늘 내가 할 말은 하고 갈꼬야” ”전기 의자에 나를 앉혀도 ‘너네 내려 욱일기’라고 나는 말할 거라고!”라며 소리쳤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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