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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로 위장해 유튜버 집에 침입한 뒤 가스총을 쏘고 전기충격기로 위협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가스총을 다섯 차례 발사하며 들이닥쳤다.

  • Mihee Kim
  • 입력 2021.08.04 23:31
  • 수정 2021.08.04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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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진 ⓒ뉴스1

택배기사로 위장해 유튜버인 피해자 집에 침입한 뒤 가스총을 쏘고 전기충격기로 위협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강도상해 및 총포도검화약류단속법 위반 혐의를 받는 A(23)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결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택배기사로 위장한 A씨는 지난 2일 오전 11시30분쯤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에서 20대 남성 B씨의 집 인터폰을 눌렀다. A씨는 B씨가 문을 열어주자 가스총을 다섯 차례 발사하며 집 안으로 들이닥쳤다.

B씨가 집 안으로 도망가자, A씨는 B씨를 쫓아가 전기충격기로 위협하며 턱과 팔에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그러나 B씨가 계속 강하게 저항하자 A씨는 그대로 도주했고, 아파트 상가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B씨는 가상화폐 투자를 전문으로 다루는 유튜버로, A씨는 금전적 이익을 목적으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 도구를 준비했고, 3일 전부터 범행 장소 주변을 지켜보며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범행 도구로 준비한 가스총 1개, 전기충격기 1개, 테이프 3개를 압수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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