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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먹는 알약 치료제 확보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예산은 471억원을 확보했다

복용 편의성과 치료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다.

  • Mihee Kim
  • 입력 2021.07.25 00:25
  • 수정 2021.07.25 00:27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23일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서 더위에 지친 의료진이 부스 안에서 고개를 떨구고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23일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서 더위에 지친 의료진이 부스 안에서 고개를 떨구고 있다. ⓒ뉴스1

정부가 코로나19 먹는 알약(경구용) 치료제 확보에 나선다는 소식에 수도권 지역민들이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4단계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인해 수도권 자영업자들은 피해가 극심한 상황이라 간편한 치료제 도입에 반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 물량 도입과 기존 중증, 경·중등증 치료제 및 경구용(먹는) 치료제를 확보하기 위한 예산 각 1조5237억원, 471억원을 받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경구용 치료제의 경우 잘 알려진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처럼 먹는 약으로, 복용 편의성과 치료효과에 대한 기대를 받고 있다. 현재 다국적제약사 MSD(미국 법인명 머크)가 임상 중으로 정부는 앞서 선구매 등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정부는 앞서 국내서도 먹는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말해 이번 예산이 어떤 용도인지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지난 18일 의사 출신인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41)은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 코로나19를 독감처럼 받아들이는 상황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경구 치료제(알약)와 같은 간편 치료 방안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3일 신풍제약은 항말라리아제 ‘피라맥스’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원시 인계동에서 선술집을 운영하는 A씨는 ”이곳에서 10년이 넘도록 장사했는데, 지금처럼 힘든 적은 없었다. 그래도 올해 초까지는 어려워도 버틸만했는데 요즘은 말 그대로 개점휴업 상태”라면서 ”간편 치료제가 빨리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정부시내에서 24시간 해장국집을 운영하는 B씨는 ”밤 통금시간 이후 매출이 급락해 직원들에게 급여를 줄 형편도 못 되고 곧 폐점할 상황”이라며 ”기존 방역시스템만으로는 한계치에 도달한 것 같다. 백신 접종과 함께 먹는 약같은 더 간편한 치료 방안을 어서 확보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상휼 기자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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