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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식자로서 최상위" 아르헨티나에서 '공포를 일으키는 자'라는 뜻의 이름이 붙은 신종 공룡이 발견됐다

뛰어난 청각과 후각을 가진 육식 공룡이다.

르루칼칸 알리오크라니아누스
르루칼칸 알리오크라니아누스 ⓒJORGE BLANCO AND 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최근 고생물학자들이 아르헨티나에서 신종 공룡을 발견했다. 이들은 새로운 공룡에게 ‘르루칼칸 알리오크라니아누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르루칼칸‘은 ‘공포를 일으키는 자‘라는 뜻이다. 또 ‘알리오크라니아누스‘는 ‘비정상적인 두개골’을 뜻하는 라틴어다.

이 신종 공룡의 유골은 과거 공룡 서식지였던 아르헨티나 바호 데라 카르파 지층에서 발견됐다. 척추동물 고생물학 저널에서 3월 31일 이 새로운 공룡의 발견 내용을 정식 발표했다. 약 8천만 년 전에 존재했던 이 생물은 백악기에 가장 두드러진 육식공룡의 정점에 선 포식자 집단인 ‘아벨리사우루스’과에 속했다. 작은 팔과 큰 뒷다리를 가지고 있기로 유명한 티라노사우루스렉스와 비슷한 외형으로 추측된다. 

이 공룡의 두개골은  매우 특이했다. 두개골에서 볏과 뿔 그리고 다른 돌출부가 눈에 띄었다. 르루칼칸 알리오크라니아누스의 머리에 난 돌기는 현재 이구아나의 돌기와 비슷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GIANECHINI ET. AL/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공룡의 화석화된 두개골을 분석한 결과 이 공룡은 다른 아벨리사우루스류보다 청각이 더 뛰어났을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 공룡의 특이한 점은 다른 아벨리사우루스와 다르게 귀 부위에 구멍이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이 공룡은 좀 더 뛰어난 청각 능력을 갖고 더 넓은 범위를 들을 수 있는 청각이 발달할 수 있었을 거다.” 아르헨티나 산루이스 국립대학의 고생물학자인 페데리코 지아니치니가 CNN에 말했다. 

″아마 뛰어난 청각과 후각으로 포식자로서 최상위였을 거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CNN

 

이번 발견은 2016년에 발견된 또 다른 아벨리사우르스의 유골과 불과 700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 아벨리사우루스 화석에 대한 연구 결과, 공룡은 멸종하기 직전까지 여전히 번성하고 있었다.

파타고니아 지질 및 팔레온톨로지 연구소의 아리엘 멘데즈 박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공룡은 멸종하기 전까지, 번성하며 진화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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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공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