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생물학자들이 아르헨티나에서 신종 공룡을 발견했다. 이들은 새로운 공룡에게 ‘르루칼칸 알리오크라니아누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르루칼칸‘은 ‘공포를 일으키는 자‘라는 뜻이다. 또 ‘알리오크라니아누스‘는 ‘비정상적인 두개골’을 뜻하는 라틴어다.
이 신종 공룡의 유골은 과거 공룡 서식지였던 아르헨티나 바호 데라 카르파 지층에서 발견됐다. 척추동물 고생물학 저널에서 3월 31일 이 새로운 공룡의 발견 내용을 정식 발표했다. 약 8천만 년 전에 존재했던 이 생물은 백악기에 가장 두드러진 육식공룡의 정점에 선 포식자 집단인 ‘아벨리사우루스’과에 속했다. 작은 팔과 큰 뒷다리를 가지고 있기로 유명한 티라노사우루스렉스와 비슷한 외형으로 추측된다.
이 공룡의 두개골은 매우 특이했다. 두개골에서 볏과 뿔 그리고 다른 돌출부가 눈에 띄었다. 르루칼칸 알리오크라니아누스의 머리에 난 돌기는 현재 이구아나의 돌기와 비슷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공룡의 화석화된 두개골을 분석한 결과 이 공룡은 다른 아벨리사우루스류보다 청각이 더 뛰어났을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 공룡의 특이한 점은 다른 아벨리사우루스와 다르게 귀 부위에 구멍이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이 공룡은 좀 더 뛰어난 청각 능력을 갖고 더 넓은 범위를 들을 수 있는 청각이 발달할 수 있었을 거다.” 아르헨티나 산루이스 국립대학의 고생물학자인 페데리코 지아니치니가 CNN에 말했다.
″아마 뛰어난 청각과 후각으로 포식자로서 최상위였을 거다.”
이번 발견은 2016년에 발견된 또 다른 아벨리사우르스의 유골과 불과 700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 아벨리사우루스 화석에 대한 연구 결과, 공룡은 멸종하기 직전까지 여전히 번성하고 있었다.
파타고니아 지질 및 팔레온톨로지 연구소의 아리엘 멘데즈 박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공룡은 멸종하기 전까지, 번성하며 진화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