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33만명을 보유한 테크 유튜버 ‘가전주부(본명 최서영)’가 ”또 이사 가게 됐다”며 전세살이의 서러움을 토로했다.
23일 유튜브 채널 ‘가전주부 GJJB’에는 ‘전세 연장 실패! 또 이사를 가야 하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서 가전주부는 ”지금 사는 집에서 오래 살까 했는데 결국 임대차 3법 때문에 쫓겨났다”면서 ”임대차 3법에 따라 전세 기간 2년 더 연장하려고 했더니 (집주인이) ‘아들이 들어올 예정이니 나가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임대차 3법이 시행되면서 세입자에게는 총 4년간 전세로 살 수 있는 권리가 주어졌지만 집주인이나 직계 가족이 들어올 경우에는 여지없이 나가야만 한다.
이날 가전주부는 ”전세를 올리자니 (전세값이) 4억 올랐다”면서 ”처음에 입주할 때 예의상인지 몰라도 집주인이 ‘오래 살다 가라’ 했는데, 아들이 들어올지 생각도 못 했다”고 토로했다.
가전주부는 ”결혼 만 6년이 다 돼가는데, 거의 1년 반마다 한 번씩 이사를 하고 있다”면서 ”‘그렇게 자주 이사 다니면 돈은 언제 모으냐’고 하시는데 돈이 없으니까 이사를 가는 것”이라고 씁쓸해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마도 많은 분들이 저랑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을 것 같다. 너무 속상하다”라며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가전주부는 해당 영상에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자 24일 비공개로 전환한 뒤 커뮤니티를 통해 ”모두가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각각의 고충이 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주어진 일들을 열심히 하며 사는 것밖에 없는 것 같다. 모두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남겼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