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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첫날 시총 100조 돌파" 쿠팡이 삼성전자 다음으로 기업가치가 커졌다

마켓컬리도 미 증시 상장에 도전한다.

상장 첫날 41% 급등한 쿠팡 '축하 세리머니'
상장 첫날 41% 급등한 쿠팡 '축하 세리머니' ⓒ뉴스1

쿠팡이 미국 뉴욕증시 데뷔 첫날 로켓을 쏘아올렸다.

11일(현지 시간)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쿠팡 주식은 주당 49.25달러로 공모가(35달러) 대비 40.71%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제치고 단숨에 국내 2위 기업 등극

이날 쿠팡 시총은 886억 5000만달러(약 101조원)를 기록,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쿠팡 주가는 이날 한때 공모가의 2배 수준인 69달러까지 치솟은 이후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49.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 인터뷰에서 “우리는 인프라와 기술에 수십억 달러를 더 투자하고 5만 개의 추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쿠팡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범석 쿠팡 의사회 의장(좌) /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김범석 쿠팡 의사회 의장(좌) /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쿠팡/마켓컬리

 

“쿠팡 따라 우리도” 마켓컬리 미 증시 도전

국내 대표적 신선식품 유통업체 마켓컬리 역시 미국 증시 상장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이날 미국 경제지 WSJ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안에 마켓컬리 상장을 위해 금융인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마켓컬리를 약 8억8000만달러(약 1조원) 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소개하면서 특히 이용자의 재이용률이 60%로 업계 평균치(29%)보다 훨씬 높다고 전했다

2014년 설립한 마켓컬리는 국내에서 처음 새벽배송을 시작해 주목을 받은 뒤 톱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기용해 대중적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매출은 2019년보다 2배 넘게 성장한 1조원으로, 아직 이익을 내지는 못하고 있다.

김슬아 대표의 경우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금융권에도 상당한 지식과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마켓컬리 상장 추진 소식에 이날 국내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하기도 했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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