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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석이 '강아지 파양 논란'을 하나하나 반박했지만 여전히 석연치 않다

"어찌할 수 없는 상황과 형편으로 인해 함께 하지 못했다" -소속사 입장문

박은석과 그의 반려묘 모해.
박은석과 그의 반려묘 모해. ⓒINSTAGRAM/_____silverstone_____

배우 박은석이 반려동물 파양 논란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27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제기되고 있는 반려동물 관련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왜곡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정확히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1. 푸들 로지의 행방

먼저 박은석의 인스타그램에서 종적을 감춘 푸들 로지는 그의 할머니와 함께 키웠던 강아지로, 현재는 가까운 친척 누나가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도 친척 누나의 사랑 안에 잘 지내고 있다”고 했다.

 

2. 여자친구 때문에 비글을 작은 개로 바꿨다?

박은석의 대학 동기라고 주장하는 A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학 시절 박은석이 여자친구가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글을 파양했다고 쓰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비글 또한 키운 적 없던 동물로 사실이 아닌 글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왜곡되고 있어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박은석은 펜카페를 통해 ”실명도 모르고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의 거짓 발언에 제가 해명을 해야 되는 이 상황이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2-1. 대학 동기 A씨 ”촬영장 모든 스태프들이 봤다” 반박

박은석이 모르는 사람의 거짓 발언으로 몰아가자 A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반박하고 나섰다. A씨는 스포티비뉴스에 자신과 박은석은 지난 2009년 서울예대-LA채프먼대학의 공동 단편영화 제작에 함께 참여했던 사이라고 밝히면서 촬영 현장에 있던 모두가 박은석과 비글을 봤다고 말했다.

A씨는 ”단편 영화 촬영장에 비글을 여러 차례 데려왔다. 저 뿐만 아니라 그 촬영에 함께했던 다른 스태프들도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2~3주 정도 비글을 계속 봤었는데 어느 날 촬영장에서 휴대전화로 소형견을 촬영한 동영상을 보고 있더라. ‘누구네 개냐‘고 물었더니 저를 보지도 않고 ‘여자 친구가 마음에 안 들어해서 바꿨어’라고 무심하게 답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사실이 아니라고 하면 그러라고 할 수 있다. 이미 12년 전 일이고, 녹음된 게 없으니 증거가 없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비글을 파양한) 이후 일들이 오히려 이전 상황을 뒷받침해주는 증거라고 생각한다”면서 ”다른 사람이 키우고 있더라도 그게 곧 파양이다”라고 강조했다.

 

3. 또 다른 파양? 잉글리시쉽독과 고양이 2마리

박은석은 한국에 들어온 뒤 할머니 집에서 푸들 로지와 함께 지내다가 독립하면서 또 다른 반려동물을 들였다고 한다. 소속사는 ”대형견 올드잉글리시쉽독과 고양이 2마리를 분양 받아 키우게 됐다”며 그러다 형편이 어려워져 소속사 숙소로 옮기면서 반려동물을 키울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올드잉글리시쉽독은 ”마당이 넓은 집을 찾아 분양”을 보냈고, 고양이 2마리는 박은석의 형편을 잘 아는 지인에게 보냈다고 설명했다.

 

4. 애견샵에서 동물을 데리고 왔다?

소속사는 박은석이 키우던 모든 반려동물들은 지인과 가정 분양을 통해 입양이 이뤄졌다고 못박으면서 애견샵에서 동물을 데려온 사실이 없다고 분명히 했다.

이로써 소속사는 최근 박은석과 그의 반려동물 관련 모든 논란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소속사는 ”사실이 아닌 일들에 대한 거짓 글들과 비방에 대해서는 앞으로 법적으로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소속사는 입장문을 통해 박은석이 떠나보낸 반려동물들에 미안한 마음을 현재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는데, ”(박은석은) 동물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배우”이고 ”반려동물을 마땅히 끝까지 책임져야 함을 알고 있었지만, 당시 어찌할 수 없는 상황과 형편으로 인해 함께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현재도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소속사의 입장문을 토대로 보면 박은석은 한국에 들어온 뒤 푸들, 잉글리시쉽독,  고양이 2마리 등 반려동물 4마리를 키웠는데, ”어찌할 수 없는 상황과 형편으로”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내버렸다. 이 논란에 분노한 반려인들은 형편과 별개로 다른 사람들에게 보낸 것 자체가 ‘파양’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현재 박은석은 골든리트리버 1마리와 스핑크스 고양이 2마리를 키우고 있다.

아래는 박은석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입장문 전체다.

안녕하세요. 후너스엔터테인먼트입니다. 박은석 배우의 반려동물 관련 공식입장 전해드립니다.

 

먼저 박은석 배우를 향해 보내주시는 큰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리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확인 결과, 제기되고 있는 반려동물 관련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왜곡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정확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번째 의혹이 있었던 푸들은, 박은석 배우가 한국에 들어와 살게 된 할머니집에서 함께 키우던 반려견입니다.

 

이후 배우는 독립하게 되었고, 당시 혼자 생활하게 되며 대형견인 올드잉글리시쉽독과 고양이 2마리를 분양 받아 키우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형편이 어려워 회사 숙소로 들어가게 되었고, 숙소는 단체생활로 반려동물들을 키울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올드잉글리쉽독은 당시 어찌할 수 없는 상황과 더 나은 환경을 위해 마음이 아팠지만 깊은 고민 끝에 마당이 넓은 집을 찾아 분양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고양이 역시 같은 상황입니다. 당시 배우의 형편을 잘 아는 지인이 키우고 싶다고 요청을 하여서 지인에게 보내졌고, 현재도 교류하며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후 박은석 배우는 회사 숙소에서 나와 반지하 원룸으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할머니가 연로하신 관계로 앞서 언급된 푸들을 더 이상 키울 수 없는 상황에 놓여 배우가 보호를 맡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곳에서 오래 키울수 없는 환경으로 푸들은 이후 가까운 친척 누나에게 보내졌고, 현재도 친척 누나의 사랑 안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박은석 배우는 동물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배우로, 반려동물을 마땅히 끝까지 책임져야 함을 알고 있었지만, 당시 어찌할 수 없는 상황과 형편으로 인해 함께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현재도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친척, 지인분들과 늘 교류하며 동물들과 왕래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 박은석 배우는 이전 일을 초석 삼아 더 이상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임을 전해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애견샵에서 동물을 데리고 왔다는 의혹과 커뮤니티상에서 언급되고 있는 비글과 관련된 글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키우던 반려동물들은 지인과 가정 분양을 통해 입양이 이뤄졌으며, 비글 또한 키운 적 없던 동물로 사실이 아닌 글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왜곡되고 있어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사실이 아닌 일들에 대한 거짓 글들과 비방에 대해서는 앞으로 법적으로 조치할 것임을 알려드리는 바 입니다.

 

배우를 위해 보내주시는 조언에 늘 귀기울이고 앞으로도 겸허한 자세로 연기활동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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