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은 무려 20년간 SBS 인기 동물 프로그램 ‘TV동물농장‘을 진행해 왔다. ‘동물농장 아저씨’로도 불리는 신동엽. 그러나 정작 스튜디오 바깥에서 동물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거나, 반려동물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본 적은 없다. 왜일까?
14일 SBS ‘어쩌다 마주친 그 개‘에서는 조윤희가 신동엽에게 돌직구 질문을 던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윤희는 신동엽에게 ”저 되게 궁금한 게 있는데, 동물농장 아저씨로 유명하시지만 정작 동물과 함께 있는 걸 본 적이 없다”고 묻는다. 같이 있던 이연복, 허경환, 티파니 등도 ‘그러고 보니 그렇다’는 표정으로 신동엽의 대답을 기다리는데.
신동엽은 아주 잠시 당황하다 ”아, 내 스타일이 어떤 스타일이냐면 옛날에도 누가 남들이 볼 때 막 공부를 열심히 하는 척하는 걸 제일 싫어했다”며 ”남들이 볼 때 동물농장 아저씨가 동물과 친하게 지내는 걸 보여주는 게 너무 민망하고 쑥스럽다”고 밝혔다. 신동엽은 ”그래서 아무도 안 보는 곳에서.. 간간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동물들과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답했다.
신동엽과 동물농장을 20년간 진행한 방송인 정선희는 1000회 특집이었던 지난해 12월 20일 ”너무 감사한 게 신동엽이 매회 달라지는 모습을 보았다. 초창기에는 동물들이 나와도 데면데면하게 ‘동물이구나’ 했는데, 어느 순간 동물을 보고 감탄을 하고 호흡을 같이하더라”며 시간이 흐르면서 신동엽의 동물에 대한 애정이 커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곽상아: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