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중국 UN대사가 트위터에 올린 김치 사진의 의미(ft.주한 미국대사)

중국 유명 유튜버는 김치를 자국 전통 음식이라고 우겼다.

장쥔 중국 UN대사는 지난 3일 트위터에 손수 만든 김치를 사진 찍어 올렸다.
장쥔 중국 UN대사는 지난 3일 트위터에 손수 만든 김치를 사진 찍어 올렸다. ⓒtwitter/Zhang Jun

K-푸드를 향한 중국의 질투가 선을 심하게 넘는 모양새다.

장쥔 중국 UN대사는 지난 3일 트위터에 손수 만든 김치를 사진 찍어 올렸다. 그는 ”겨울도 즐거울 수 있다. 한 가지 방법은 손수 만든 김치(kimchi)를 먹어보는 것”이라며 ”내 동료들은 김치가 아주 맛있다고 말했다”라고 썼다.

이를 본 한국 네티즌들은 장쥔의 트윗을 리트윗하며 ‘한국의 김치를 사랑해줘서 고맙다’고 받아치고 있다.

중국 UN대사가 트위터에 뜬금없이 김치 사진을 올린 이유가 무엇일까? 일부에서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의 트윗 영향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해리스 대사는 지난달 19일 트위터에 ”‘빅마마’ 이혜정 셰프님에게 김장을 배운 지 4일이 지났다. 쌀쌀한 토요일 오후와 딱 어울리게 사발면과 약간의 안주를 곁들여 그날 만들었던 김치를 맛봤다”라고 썼다.

컵라면과 김치,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극강의 K-푸드 조합이었다. 해리스 대사는 여기에 ‘#originalKimchifromKorea(‘김치의 원조는 한국)’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중국 UN대사 뿐만 아니라 최근 중국 유명 유튜버가 배추로 김치를 만드는 영상을 올리면서 #중국(전통)요리법(#ChineseCuisine), #중국음식(#ChineseFood)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논란이 된 바 있다.

유튜버 리즈치는 지난 9일 문제의 영상을 올렸고, 한국 네티즌들은 ”김치는 한국의 전통 음식인데 왜 중국 음식으로 소개하냐”며 비판 댓글을 달았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이 ”한국인은 나라도 작은데 속도 좁다”, ”파오차이(김치)는 쓰촨 전통음식이다. 쓰촨 사람들이 파오차이를 요리해 먹을 때 한국이라는 나라는 있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맞대응했다.

중국의 노골적인 ‘김치 공정’은 지난해 11월 시작됐다.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는 중국이 김치 산업의 6개 식품 국제 표준을 제정 소식을 전하며 ”중국의 김치산업은 이번 인가로 국제 김치 시장에 기준이 됐다”고 보도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중국 #음식 #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