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슈퍼가 심야시간대에만 쓸모 있는 건 아니다. 지난달 문을 연 스마트슈퍼 2호는 이창엽(33)씨가 혼자 운영해온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의 나들가게다. 한순간도 가게를 비울 수 없어 식사와 화장실 가기도 불편하던 이씨의 일상은 이제 달라졌다. 이씨는 “스마트슈퍼 전환 뒤 쉬면서 주말 영업을 할 수 있어 무엇보다 편하다”고 말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위축된 상황이지만 나들가게의 매출도 스마트슈퍼 전환 이후 18.6% 증가했다.
중기부는 올해말까지 안양, 울산, 춘천 등 전국 세 곳의 시범점포 추가 개설을 지원한 뒤 내년부터 스마트슈퍼 본격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해마다 800곳을 추가해, 2025년까지 4000개의 스마트슈퍼 전환을 이룬다는 게 중기부의 목표다. 중기부는 선정 점포당 스마트슈퍼 전환비용 80% 범위 안에서 1000만원 한도로 지원하고 운영법 교육과 경영컨설팅 등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