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편의점 와인예약 구매 서비스: 50대가 20대를 제친 이유는?

평소 20대가 편의점을 훨씬 많이 방문하고, 모바일 이용률도 높음에도 불구하고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씨유 와인샵 
씨유 와인샵  ⓒCU

편의점 와인예약 구매 서비스 이용자가 모바일 쇼핑에 익숙한 20대보다 중장년층인 50대 비중이 오히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모바일 이용률이나 편의점 방문 비율에서도 20대가 50대보다 월등히 높은 것을 염두에 두면 의외의 결과다.

16일 편의점 씨유(CU)가 주류 예약 구매 서비스인 ‘씨유 와인샵’ 서비스를 시작한 뒤 약 6개월 동안 이용 고객 분석을 했더니, 서비스 전체 매출에서 20대 비중은 11.2%에 그친 반면, 50대는 13.7%로 2.5%포인트가량 더 높았다. 같은 기간 모바일 예약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점포에서 와인을 바로 구매한 연령별 매출 비중을 살펴 보면, 20대가 23.9%, 50대가 14.1%로 온라인 구매와는 또 정반대의 양상을 보였다. 

CU 와인 구매 유형별 연령대 매출 비중 
CU 와인 구매 유형별 연령대 매출 비중 

세대별 ‘구매력’의 차이 

씨유에서는 이같은 결과가 세대별 ‘구매력’의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씨유 관계자는 “점포에는 주로 저렴한 와인을 비치하기 때문에 20대가 즉시 구매하는 비중이 높은 반면, 와인에 대한 기호와 구매력이 있는 30대 이상은 미리 원하는 와인을 찾아 예약 구매하는 비중이 높다”고 말했다.

와인 주소비층인 30·40세대는 온라인 예약 구매 비중이 각각 40.5%, 34.6%였다.

편의점 와인 시장은 매해 커지고 있다. 씨유는 전체 와인 매출 성장률이 올해(1~11월) 60.9%로, 주류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마트24도 올해 1월부터 이달 14일까지 와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176.3%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판매한 총 와인 수량은 150만병을 넘겨, 하루 평균 판매량은 4300병이었다. 1분에 3병꼴로 팔려나간 셈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와인을 선보이고, 코로나19로 집에서 술을 마시는 경우가 늘면서 와인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경제 #편의점 #20대 #와인 #5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