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천에는 어떤 부품이든 쉽게 구할 수 있는 전자상가와 함께 소량으로도 시제품을 만들어주는 공장들이 가득합니다. 화창베이에는 10층짜리 규모의 전자상가빌딩이 한 20개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뭐든지 쉽게, 값싸게 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만든 제품을 대량생산해서 전세계 어디로든지 배송할 수 있는 글로벌배송시스템이 갖춰져 있습니다."
자바전쟁의 마지막 대법원 판결을 남겨둔 구글은 승부의 쐐기를 박을 마지막 비밀무기를 꺼냈다. 그 무기의 이름은 바로 "미셸 리" - 오바마 대통령이 선임한 특허국의 디렉터이다. 미국의 지적재산권 정책을 책임지게 될 미셸 리 신임 디렉터는 누군인가? 실리콘벨리에서 태어난 그녀는 MIT 컴퓨터공학과에서 학부와 석사를 마친 뒤, 고향인 실리콘벨리로 돌아가 휴렛팩커드에서 잠깐 일한 뒤, 스탠퍼트 법대를 졸업한다. 스타트업 관련 로펌에서 경력을 쌓다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구글 특허 전략 책임자를 맡았다.
구글은 지난 17일 시스템에 의한 '자동심사'로 처리해오던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앱과 게임 등의 등록 방식을 '수동'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안드로이드용 게임과 앱은 구글의 담당자가 직접 검토하고 문제가 없을 경우에만 플레이 스토어에 등록한다는 방침이다. 구글은 사람 대신 알고리즘을 믿고 의존해왔다. 검색과 콘텐츠 분야는 말할 것도 없고, 사람의 개입과 결정이 필수적이라고 여겨져온 영역에서도 구글은 알고리즘을 구현하고 있다. 운전자가 필요없는 구글의 자율주행자동차나 편집자가 없는 구글 뉴스 등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