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대학' 나온 한국수력원자력의 간부들이 "월성원전은 안전합니다, 방사능은 나오지 않습니다"라고 얘기할 때마다 위안을 삼기도 했다. 그런데 갑상선암 소송이 시작되면서 엄청난 수의 주민이 암수술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월성원전 주변에만 83명에 달하고 우리나라 평균 발병률의 네배가 넘는 마을도 나왔다. 물 좋고 공기 좋은 어촌마을에서 방사능 외에는 암 발생을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이 조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