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야당이 경제가 어려운데 정부는 뭐하고 있느냐고 비판하자 발끈한 정부측은 몇 가지 경제지표를 내놓으며 아무 문제 없는데 무슨 시비냐며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경제지표와 체감경기 사이에 괴리가 생기면 어느 쪽을 믿어야 할까요? 사람들은 얼어 죽겠다고 아우성친다면 정말로 추운 게 사실 아니겠습니까? 잘 맞지도 않는 온도계를 가리키며 봄이라고 우긴다고 해서 사람들이 느끼는 추위가 조금이라도 덜어질 리가 없습니다.
빌 게이츠 같은 통 큰 기부는 앞으로 점점 구경하기 어려울 듯하다. 일단 1세대 슈퍼부자들의 올해 기부 규모는 전년과 거의 변함이 없거나(75%) 늘어날 것(22%)으로 보이지만, 이들의 자녀들은 기본적으로 아버지세대보다 기부에 대한 관심이 덜하다(55%). 자녀들은 아버지세대보다 명품 구입에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다(66%). 세계 어디서나 재벌2세들의 행태는 비슷한 모양이다.
2012년말 대통령선거 때 박근혜 후보는 '경제성장률+물가상승률+소득분배 조정치'만큼 최저임금을 인상하겠다고 공약했다. 문재인 후보 또한 평균임금의 50% 이상으로 인상을 공약했다. 그리고 올 3월엔 최경환 부총리가 '내수 진작을 위해서라도 최저임금의 빠른 인상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어느 때보다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