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유고슬라비아(현 슬로베니아)의 유명 밴드 라이바흐가 외국 록 밴드로서는 북한 최초로 오는 8월 평양에서 열리는 해방절 기념식에서 콘서트를 개최하기로 했다. 라이바흐는 노르웨이 예술위원회와 노르웨이 영화감독 모튼 트리빅이 주관하는 문화교류 계획의 일환으로 북한에서 이번 70주년 해방절 기념 공연을 열 계획이다. 이 밴드는 과거 유고슬라비아 당국으로부터 수차례 공연 금지 조치를 당했으며 현재는 한 슬로베니아 작가로부터 "과거 집권 공산당을 패러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이력이 있는 밴드에 대한 공연 허가는 외국 예술가들에 대한 북한의 전향적 태도를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