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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09일 10시 26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12월 09일 14시 12분 KST

2015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었던 목소리들

global thinkers

월드포스트와 취리히의 고틀리프 두트바일러 연구소(GDI)는 전세계 인터넷 상의 논의를 살피고 가장 영향력 있는 목소리들의 순위를 매기는 '집단 지성' 분석인 2015 글로벌 생각의 리더 지수를 발표했다. 그 결과를 소개한다.

올해에는 처음으로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영어 정보 말고도 스페인어와 중국어, 독일어도 포함해 조사했다.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고 논의되는 400명 가까운 사람들을 뽑았는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1위, 터키 소설가 오르한 파묵이 4위, 에드워드 스노든이 5위, 첼리스트 요요마가 9위였다. 그 밖에도 전 그리스 전 재무장관 야니스 바루파키스가 78위, 중국 소설가 모옌이 83위, 쿠바 블로거 요아니 산체스가 99위, 인도 소설가 체탄 바갓이 136위에 올랐다.

전체 순위는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페인어에서는 피델 카스트로와 페루 소설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가 수위에 올랐고, 멕시코 시인 오메로 아리히디스가 11위였다. 베네수엘라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이 13위, 스페인 영화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가 48위였다. 독일어로는 에드워드 스노든이 1위, 철학자 위르겐 하버마스가 53위, 페터 슬로터다이크가 83위였다. 중국의 '외부' 랭킹은 전세계 순위와 비슷한데, 위키피디아, 트위터, 구글을 쓰는 사람들은 거의 홍콩이나 대만에 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부' 중국 순위는 중국 검색 포털인 바이두 지수와 거의 정확히 일치하는데, 시진핑과 알리바바의 마윈이 수위에 올라 있고, 의외로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8위에 올랐다. 공산당 이론가 왕후닝이 10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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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생각의 리더'를 보여주는 그래픽. GDI/WorldPost 2015 Global Thought Leaders Index.


지도와 영역

전세계 대화의 지도, 지도에 담긴 지적 영역은 매우 흥미롭다. 유튜브가 생각을 퍼뜨리는 플랫폼 중 가장 컸다. 덜 개방적이고 범위가 좁은 '친구' 연결 방식의 페이스북보다 트위터가 생각을 훨씬 넓게 퍼뜨렸다. 월드포스트/허핑턴포스트와 15개의 국제 허핑턴포스트 에디션도 뉴욕타임스, 가디언과 함께 세계적으로 생각을 퍼뜨리는 플랫폼 수위에 올랐다. 베르그루엔 연구소와 2년 째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월드포스트는 허핑턴포스트의 글로벌 포털로 기능한다. 스페인어권에서는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가 주요 플랫폼이었다.

월드포스트/GDI 2015 글로벌 생각의 리더 지수 결과에 대한 영어독일어 링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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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권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그래프. GDI/WorldPost 2015 Global Thought Leaders Index.


분석 방법

2015년에 가장 영향력 있었던 생각의 리더들은 월드포스트 에디터들, 엘 파이스 에디터들, 유니비젼/퓨전 에디터들, 상하이의 시사 웹사이트 관차의 에디터들이 추천했다. GDI의 2014년 결과도 베이스라인으로 반영되었으며, 독일어 추천 결과는 베를린의 유러피언 지를 만든 에디터 알렉산더 고를라흐가 검토했다. 앞으로는 아랍어 등 다른 언어권도 포함될 것이다.

추천 결과는 MIT의 피터 글루어의 '집단 지성' 분석을 거쳤다. 위키피디아, 트윗, 블로그, 중국의 유사 사이트에 나온 지명자에 대한 직간접적인 언급의 상호연관을 분석해 영향력 순위를 매겼다. 이 방법론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은 색인에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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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권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그래프. GDI/WorldPost 2015 Global Thought Leaders Index.


분석

독일어권과 스페인어권에서는 공통된 전세계적 인물들이 영어권과 마찬가지로 상위권에 올랐으며, 언어 장벽 너머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이 하위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이는 인터넷에서 생각이 대부분 자유롭게 흐른다는 것을 반영한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독일어권에서는 트위터 사용이 적다는 점인데, 프라이버시 선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어 분석은 '한 가지 언어, 두 가지 정보권'을 보여준다. 중국어의 '외부'인 홍콩, 대만, 이민자들은 다른 언어권과 비슷한 최상위권의 '글로벌 레이어'를 보이지만, 7억 4천만 개 이상의 웹페이지를 검색하는 바이두 지수를 사용한 '내부' 중국의 순위는 상당히 다르고, 중국인이 아닌 사람들은 적다. 덩샤오핑의 통역가였던 젱 웨이웨이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했는데, 그는 이렇게 표현한다.

중국의 인터넷 인구와 IT 산업의 규모를 고려하면 중국의 인터넷 세계는 이미 그 자체로 하나의 우주다. 여러 모로 영어 인터넷 우주와 맞먹는다. 중국의 알리바바는 이미 이베이와 아마존을 합친 것보다 더 크다.

중국의 '인터넷 자주권' 정책, 방화벽, 검열은 '내부' 검색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조건을 고려했을 때,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들에 대한 우리의 분석은 다른 검색과 분석 방법론에 따라 순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여준다.

baidu logo

중국 최대 검색 사이트인 바이두.


'글로벌 사고 회로'인 인터넷

월드포스트는 생각들이 국경을 넘어 서로 섞일 수 있는, 전세계가 만나는 글로벌 플랫폼을 지향한다. GDI와 함께 정보권 가상 영역의 동향을 기록하고 지도를 만드는 것은 인터넷을 전세계의 고립된 점들이 아닌 진정한 '글로벌 사고 회로'로 만드는데 있어 중요한 단계다. 우리 모두의 고민을 통해 인터넷이라는 매개체의 모든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에 게재된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