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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2월 16일 06시 36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2월 16일 14시 12분 KST

페이셜 오일 구입 전 고려해야 할 5가지

gettyimagesbank

추위를 넘어 한파로 이어지는 겨울철. 피부의 건조가 가장 심해지는 이 시기에 페이셜 오일은 단순히 촉촉함을 주는 보습을 넘어 어떤 기능성 에센스보다 피부에 이로운 작용을 한다.

첫째로 기온이 낮아질수록 우리 피부는 땀과 피지를 덜 분비하게 되는데 페이셜 오일이 피지를 대신해 피부가 필요로 하는 보호막을 만들어줌으로써 피부의 수분 증발을 막아주고, 외부의 유해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게 된다. 또한 식물성 오일이 함유한 비타민, 지방산들이 피부에 항산화, 항염작용을 함으로써 피부트러블(건선, 예민, 여드름)의 완화와 항노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최근엔 중저가 로드샵 브랜드에서부터 고가의 명품 브랜드까지 거의 모든 브랜드가 페이셜 오일을 출시하고 있는데 비슷비슷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모두 같은 내용물을 담고 있지는 않다. 페이셜 오일 구입전 다음의 사항을 미리 고려해야 할 것이다.


1. 가격에 대한 선입견을 버릴 것.

페이셜 오일은 용량 대비 가장 가격 거품이 심한 스킨케어 아이템 중 하나다. 똑같은 원산지의 오일일지라도 식품회사로 가느냐 화장품회사로 가느냐에 따라 가격차는 엄청나게 커진다.

슈퍼의 식용류코너에서 1L 에 9000원에 팔리는 이탈리아산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과 화장품 사이트에서 30ml에 5만원을 호가하는 DHC 100% 버진 올리브 오일만 보더라도 화장품오일과 식용오일의 차이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식용의 오일을 얼굴에 문지르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는다.)

아무리 순도 높은 오일이라 할지라도 고가의 원재료를 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고가의 페이셜 오일만을 고집한다거나 1~2만원대 오일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낼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2 로드샵 브랜드 - 오일의 함량을 확인할 것

오일이 그다지 비싸지 않다는데 그럼 페이셜 오일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 하고 로드샵에서 1~2만원에 판매하는 오일을 구입하려 한다면 일단 말리고 싶다. 아르간, 로즈힙 등 페이셜 오일의 명칭을 붙이고 판매되는 제품을 보면 대부분은 30ml의 용량 중 해당 오일은 10~30% 미만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네이처 리퍼블릭의 리얼네이처오일 아르간 오일의 주성분은 포도씨유. (스킨케어에 사용되는 식물성 오일중 가장 저렴하다). 아르간 오일은 불과 1500ppm(0.15%)만 함유되어있다. 스킨푸드의 아보카도 리치 에센셜 오일은 그나마 나은 편인데 아보카도 오일은 전체의 15%. 정작 아보카도보다 더 많이 함유된 오일은 호호바 오일이다.

그러므로 페이셜 오일을 선택할 때는 제품명만을 보고 구입하기보다 성분표에서 오일의 함유량을 반드시 체크할 것.


3. 명품브랜드1 - 블렌딩된 오일의 특징을 파악할 것.

고가인만큼 명품브랜드들은 페이셜 오일의 보습력 + @를 내세우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단일 오일보다 다양한 종류의 오일을 블렌딩한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바비브라운의 페이셜 오일의 경우 성분표를 보면 4가지 식물성 베이스 오일(올리브, 참깨, 스윗아몬드, 호호바)에 에센셜 오일(네롤리, 라벤더, 센달우드 등)이 블렌딩되어 있다.

에센셜 오일은 다양한 건강/미용적 효과가 있지만 자신에게 잘 맞지 않는 오일을 사용할 때는 두통, 피부자극 등 부작용이 일어나기 쉬운 성분이기도 하기 때문에 에센셜 오일의 특성과 자신의 피부와 궁합을 잘 이해하고 있지 않다면 오히려 안 들어간 것만도 못한 결과를 낳기 쉽다.

그리고 사실 아로마테라피 전문회사의 제품이 아닌 한 대부분의 화장품브랜드에서 에센셜 오일은 천연방부제, 향료 정도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

결국 페이스 오일을 사용하는 주 목적이 보습과 기본 영양(비타민, 항산화)이라면 굳이 소량의 에센셜 오일을 혼합한 페이스오일에 10만원에 달하는 가격을 지불할 필요는 없다.


4. 명품브랜드 2. 희귀한 오일일수록 좋은 오일일까?

초고가 명품브랜드일수록 상대적으로 저렴한 브랜드의 페이셜 오일과의 차별화를 중요시한다. 특히 타깃 연령층이 높은 브랜드일수록 단순히 페이셜 오일이 아닌 오일제형의 안티에이징 에센스로 마케팅의 컨셉을 잡는 경우가 대부분. (그렇다고 딱히 이들 제품이 "안티에이징" 성분을 담은 것도 아니고 식약청의 주름개선 인증을 받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디올의 캡춰토탈 너춰링 오일세럼이 대표적인 케이스. "양구슬냉이오일"이라는 타 브랜드에서는 많이 사용하지 않은 생소한 오일을 앞세워 우수한 안티에이징 효과를 강조하며 가격도 그 품격에 맞게 20만원대에 육박한다. 물론 양구슬냉이 오일은 필수지방산, 비타민 E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지만 그건 훨씬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호호바 오일도 마찬가지.

그렇다면 양구슬냉이 오일은 매우 귀한 오일이라서? 그래서 더 비싼 것이 아닐까? 라고 마지막까지 디올을 편들고 싶어하는 백화점파 분들도 계실 텐데 미안하지만 그것도 사실이 아니다. 한 천연재료 웹사이트를 살펴보면 호호바 오일은 250 ml 에 $24에 판매되고 있는 반면 양구슬냉이 오일은 약 240 ml에 $7 정도에 구입이 가능하다.


5. 온라인 오가닉/헬스스토어 - 순도 100%의 오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가장 마지막에 소개하지만 가장 추천하고 싶은 구매장소는 100% 순수 페이셜 오일을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곳으로 바로 내츄럴 헬스스토어라 불리는 매장이다. 외국에서는 슈퍼마켓 내의 내츄럴 섹션에서 쉽게 구할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온라인상으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다.

한국에 무료배송을 해준다는 큰 메리트로 이미 오래전부터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직배송 사이트로 자리매김한 Iherb.com부터 살펴보자. 바디/페이셜에 두루두루 사용할 수 있는 베이직한 호호바오일은 237ml에 약 2만4000원, 네이처 리퍼블릭에서 아르간 오일로 둔갑되어 30ml에 2만원 정도로 판매되는 포도씨유는 500 ml에 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구입 가능하다. 좀 더 고가의 오일로 분류되는 아르간 오일, 로즈힙 오일도 30ml~60ml 에 $10~20선에서 구입 가능하다.

비슷한 사이트로 thrivemarket.com도 추천할 만한데 많은 셀렉션을 갖추고 있지는 않지만 대부분 제품의 정상가격이 아이허브보다 저렴할 뿐 아니라 여기에 20% 추가 세일을 자주 실시하기 때문에 배대지를 이용하더라도 더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