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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30일 07시 34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11월 30일 14시 12분 KST

[공짜 영어 스쿨] 영어공부의 시작, 영영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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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영어 스쿨] 16. 영어공부의 시작, 영영사전

방명록에 어떤 분이 질문을 올렸다. 영어 공부할 때 영한 사전을 볼까요, 영영 사전을 볼까요. 처음엔 아무래도 영한 사전이 편하겠지만 본격적으로 영어를 공부하는 대학생이나 어른이라면 무조건 영영 사전을 권한다.

대학교 다닐 때 한창 영어 공부에 미쳐 있을 때, 나는 지하철에서 심심하면 롱맨 영영 사전을 꺼내 읽었다. 영영 사전을 읽어보면 의외로 재미있다. 아무리 어려운 단어라도 다 쉬운 단어로 설명이 가능하다. 롱맨 사전의 경우, 2000단어만 알면 거의 모든 단어와 상황이 설명 가능하다.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를 보면, '지프의 법칙'이라고 나온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의 언어학자 조지 지프가 영어로 된 책에 나오는 단어들을 모두 세어 그 빈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자주 사용하는 단어는 소수에 불과하고, 다른 대부분의 단어들은 비슷하게 적은 회수로 쓰였다. 한국어를 두고도 비슷한 연구를 했는데, 사용 빈도 상위 1천 개의 단어만 알면 누구든 한국어의 75퍼센트를 이해할 수 있단다.

어려운 단어는 그만큼 활용도가 낮은 단어다. 굳이 어려운 단어를 외우려고 하지 말고, 쉬운 단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익히면 회화실력이 금세 는다. 쉬운 단어 1000개만 알아도 어지간한 회화는 다 가능하다. 중고등학교까지 배운 영어 단어면 충분하다. VOCA22000 이런 책을 공부하지 말고, 차라리 영영 사전을 보면서 예문을 외우는 편이 낫다. 영영 사전의 예문은 정말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운 문장들이다. 활용도가 높은 주옥 같은 문장들이 많다.

물론 요즘 영영 사전을 사보는 사람은 없다. 롱맨 영영 사전도 절판 되었다. 전자 사전 어플이나 인터넷 검색을 이용하니까. 추억의 롱맨 영영 사전은 이제 온라인 판으로 남아있다.

http://www.ldoceonline.com/

이곳 홈피를 이용해서도 효율적인 영어 공부가 가능하다. 예전에는 돈주고 샀던 것을 이제는 온라인에서 다 공짜로 쓴다고 생각하니, 세상 참 좋아졌다. 이것이야말로 공짜로 즐기는 세상!

예전에는 영어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영영 사전과 영자 신문과 타임지 같은 잡지를 권했다. 요즘은? 인터넷 한글 검색 대신 구글 영어 검색을 권한다. 네이버 메인에 들어갔다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웹서핑을 하다보면 생각없이 시간 금방 간다. 좀더 목적 지향의 삶을 살려면 메인페이지를 구글로 설정해두시라. 기사 제목에 낚이는 일 없이 본인이 필요한 작업만 가능하다. 그리고 궁금한 게 있다면 위키 백과에서 영어 검색을 해보시라. 영어 검색과 영문 홈페이지 방문을 생활화하면, 시간 관리에도 좋고, 영어 공부에도 큰 도움이 된다.

단순하고 쉬운 것이 좋은 것이다. 어려운 말보다, 쉽게 이야기하는 것, 그게 진짜 회화 고수로 가는 길이다.


오늘의 짤방은 푸에르토 나탈레스 승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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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탠시아라 해서 목장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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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의 설경을 보며 3시간 정도 말을 타고 트레킹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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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가 죽입니다. 작년에 아이들 데리고 몽골에 가서 승마를 처음 배웠는데요. 몽골도 말타기에 참 좋은 장소이지만 풍광은 여기가 더 좋습니다. 거긴 끝없는 초원 밖에 없는데 여긴 눈덮인 또레스 델 파이네의 설경이 보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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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에서 1시간 정도 말을 달려 도착한 곳은 밀로돈 동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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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가 녹으면서 파도의 침식으로 생긴 바위 동굴이지요. 브루스 채트윈의 '파타고니아'라는 책을 보면 나오는 장소입니다. (파타고니아 여행 오신다면 일독을 권합니다.) 밀로돈의 화석이 발견된 곳. 밀로돈은 키가 2미터가 넘는 일종의 나무 늘보랍니다. 지금은 멸종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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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말 달리며 보는 경치가 예술입니다. 승마가 서툴러도 영어를 하는 가우초가 붙어서 잘 설명해주어 크게 어려움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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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기 전에 제주도나 인근 승마장에서 기초를 미리 배우고 오셔도 좋고, 운동신경이 좋은 분이라면 현장에서 배워도 괜찮을 듯 합니다. 말이 순해서 크게 위험하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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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 보면 수풀을 헤치고 달리기도 하고 개울을 건너기도 합니다. 반나절 말 타고 달리는 패키지가 우리돈 6,7만원선이니 괜찮은 거죠. 동물원 가서 줄서서 한바퀴 도는 것도 만원이잖아요? 꼭 한번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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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으로 돌아가는 길에서는 말들이 알아서 빨리 달리더군요. 역시 퇴근 본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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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초(남미에선 카우보이를 가우초라고 불러요.)랑 저랑 둘이서 달린 승마 트레킹, 아드레날린 정키의 삶은 오늘도 즐거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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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만 해두면 세계 어디를 가도 즐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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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필자의 블로그 <공짜로 즐기는 세상>에 게재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