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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17일 12시 25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11월 16일 14시 12분 KST

무슬림 여성이 IS에 보내는 공개 서한

ASSOCIATED PRESS

나는 당신들이 두렵지 않다. 삶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당신들 때문에 공포로 몸서리치기에는 나는 삶을 너무나 사랑한다. 당신들에게 위협받기에는 나는 삶을 너무나 사랑한다. 나는 여성이고, 당신들의 여성혐오적 관습으로는 나약함을 의미하고 나를 대상으로,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격하시키는 그 성기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나는 당신들이 두렵지 않다. 나는 계속해서 살아가고, 비행기를 타고, 음악을 들으며 크게 따라부르고, 춤을 추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테라스에서 술을 마실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사랑하기 때문이다. 당신들의 몸에는 없는 그 느낌 말이다. 당신들을 창조한 신은 당신에게 깜빡하고 사랑을 주지 않은 건가?

사랑이 없어서 당신들은 군사 무기를 가지고 다니고 길거리에서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나? 아니면 뇌가 없어서 생각이란 걸 못하나?

나는 계속 웃을 것이다. 나는 모든 걸 보며 웃는 걸 사랑하고 특히 캐리커처를 사랑한다. 당신들이 1월에 우리를 찾아온 이유가 되었던 그 (샤를리 엡도) 캐리커처들 말이다. 당신들에겐 유머의 감각이란 게 없으니까.

나는 내 마음대로 옷을 입는 게 좋다. 여름에는 짧고 헐렁한 드레스를 입고 자유로운 기분을 느낀다. 머리를 하고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는 게 좋다. 당신들은 여자의 머리를 손으로 쓸어 본 적이 있긴 한가? 나는 내 인생을 사랑한다. 하지만 그건 내 나라, 프랑스, 내가 사랑하는 나의 고국 덕분이다. 프랑스는 내 자유를 보호해 주고, 내가 공부할 수 있게, 사랑하고 웃고 울고 떨쳐 일어나 오늘날의 나 같은 여성이 될 수 있게 해준다. 이 즐겁고 행복한 프랑스, 빛나는 프랑스, 너무나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프랑스에 당신들은 독을 풀려고 하고 피를 묻혀 더럽히려 한다. 당신들이 질투하는 이 프랑스는 우리를 살게 해준다. 테러를 저지른 당신들은 외롭고, 살아있는 시체나 다름없는데 말이다. 나는 여성이고 당신들이 두렵지 않다. 결코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내 삶은 계속된다. 당신들의 삶은 끝난지 오래다.

당신들은 자유를 두려워하지만, 결코 내 자유를 빼앗지 못할 것이다.

그나저나 코란을 좀 제대로 읽어라. 당신들이 내 종교, 내 신과 관련이 있는 척은 그만 하라. 당신들이 내 얼굴에 먹칠을 한다.

나는 튀지니계 프랑스인 무슬림 메이다.

허핑턴포스트FR의 Lettre ouverte d'une musulmane à Daech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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